[독립작가와의 소통] 지나친의 두 가지 의미는 무엇일까?

독립출판물 <지나친 감각>의 저자, 김민욱 작가와의 소통

입력시간 : 2019-12-17 21:08:41 , 최종수정 : 2019-12-22 16:17:42, 임강유 기자


독립출판물 <지나친 감각>의 저자 김민욱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나치다를 뜻하는 지나친과 감각이라는 단어가 만나 제목이 되었다. 책 제목을 지나친 감각으로 정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무슨 의미는 담고 있는지 궁금하여 질문을 해봤습니다.

​ "예전에 "지나친" 이라는 단어에 꽂힌적이 있어요.

그 단어가 주는 두가지 의미가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약간 중의적인 표현을 담은 제목이라 생각하고 <지나친 감각> 이라는 제목으로 짓게되었습니다.



<사진: 김민욱 작가>



​제목을 지으신 이유와 의미를 알게되니, 책에서 무슨 이야기를 독자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전형적인 글쓰기보다는 비유적인 표현을 좋아해요. 그런 면에서 제가 쓴 글들을 글쓰기라는 관점만 봤을 때 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정해져 있는 답 보다는 자신에 대한 물음표와 동시에 여운이 남는 결말을 주고 싶어요. 이 짧은 글 한 줄이 순간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거든요. 꼭 글이 아니더라도 음악 또는 영상으로도 사람들에게 항상 새로운 영감을 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일단 지나친 시리즈가 끝나면 나올 3번째 책도 첫 번째 책을 만들 때 이미 기획했어요. 김민욱이라는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삶을 이어나가는지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지나친 감각> 이외에 한권을 더 내실 예정이라, 시리즈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시리즈 제목은 <지나친 향기>라는 제목으로 출판이 된다고하니, <지나친 감각>을 읽어보시거나 ​읽을 예정이신 분들은 <지나친 향기>까지 읽으시길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출판 예정인 두 번째 시리즈 <지나친 감각>에 대해 살짝 스포를 요청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지나친 감각이고 이제 곧 나올 책은 지나친 향기라는 제목이에요. 작업은 이미 몇 달 전에 끝난 작품이에요. 눈치 채셨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계속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다만 우리는 추억을 파는 사람이지 과거에 머무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앞으로 나가기위해서는 글을 써야만했어요."



<출처: 임강유 기자>



​더 이상, 스포 요청은 읽으실 독자분들과 작가분에게 실례인듯싶어 ​이 정도에서 다른 질문을 드렸습니다. 여러 독립작가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리는 질문이지만, 책을 만들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질문 드렸습니다.


 "써왔던 글들이 점점 모이고 이 글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언젠가 나한테도 잊혀 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순간 제 안에서 내보내고 싶었어요. 나한테 기억되기 위해. 쌓인 글들을 책으로 만들기로 생각을 한 다음부터는 엄청 빠르게 진행이 됐어요. 아마 1~2? 만에 끝난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성격과는 달리 좀 성급하게 낸 감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 당시 저랑 지금의 저는 좀 다른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도 돌아오지 않는 그때만의 감성이니까 후회하지는 않아요. 사람의 가치관이 계속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풋풋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길게 질문드렸습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와 글을 처음으로 쓴 시기를 질문드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화를 내거나 욕하고 싸우는 걸 싫어했어요. 굳이 감정소비 하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을 설득시킬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게 우울증과 제 안에 화를 쌓아두는 원인이었던 거 같아요. 한때 감정을 쌓아두면 병이되고 밖으로 표출하면 사람들이 상처받는걸 보고 제 존재에 대해 혼란이 많이 왔어요. 그래서 내면의 화를 혼자 글 쓰면서 풀었던 거 같아요. "


 "글을 처음으로 쓰게 된 것은 중학교 때 부터 음악을 엄청 좋아했어요. 아마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듣는 거 같아요. 그때는 작곡을 하고 싶었는데 직접적으로 소리를 뱉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근데 가사를 쓰거나 시를 쓰는 게 제 취미였던 거죠. 음이 없는 가사집 그게 첫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출처: 임강유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저도 시인이자, 작가이지만 예전에 쓴 詩들을 가끔 다시 볼때면, 잘 못보겠더라구요. 오그라드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뭔가.. 당시에는 내가 생각하기에 잘 쓴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 보면 별로라고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글에도 유행이 있는거겠죠? 학창시절 유행하던 6통 쫄바지가 지금 보면 이상한 것 처럼요.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해 질문드렸습니다. 그 당시에 썼던 글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는지 여쭤봤습니다.


 "제가 썼던 글을 잘 못 읽어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로 이 글을 밖으로 내보내기 전까지는 우울함에 갇혀서 못 읽었어요. 그 글들을 읽으면 오히려 제가 과거에 머문 거 같았거든요. 근데 이 글들을 밖으로 내보내니까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가치관도 변하고 시야도 넓어지고 그런 의미로 지금은 오글거려서 못 읽겠어요. 어떻게 보면 좋은 현상인거 같아요. 지나간 것들은 유치해지기 마련인데 저는 그때의 우울함을 지나친 거잖아요."


​이렇게 독립출판물 <지나친 감각>의 김민욱 작가와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두 번째 시리즈 <지나친 향기>가 출판된다고 하니, 아직 <지나친 감각>을 못 보신 분들께선 서둘러 <지나친 감각>을 보고 두 번째 시리즈 <지나친 향기>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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