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과의 소통] 독립출판물을 담다 "다락"을 만나보았다.

[독립서점과의 소통] 다락과의 소통

입력시간 : 2019-12-22 17:53:24 , 최종수정 : 2019-12-25 20:57:35, 임강유 기자


앞서 독립작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독립서점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바로 화성시에 위치한 독립서점 "다락"이라는 곳이다. 이 책방은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인터뷰를 시작하고, 궁금증을 참아내지 못하고 질문을 드렸다. 책방 이름을 "다락"으로 지으신 이유를 질문드렸다.


"서점을 만들 당시부터 비록 규모는 작지만 책만 파는 서점의 영역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인식되길 원했기 때문에 상호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희 공간은 기존에 술집으로 운영하던 매장을 서점 공간으로 변경한 케이스인데, 기존 매장에 마침 다락방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자 많을 다’, ‘즐거울 락을 써서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다락이라고 지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각자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의미가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출처: 임강유 기자>


 

​내가 생각하는 "다락"은 말 그대로 방 위에있는 공간이라고 알고있었는데, 한문 뜻풀이는 정말 다른 뜻이었다.

많을 다 즐거울 락 이 합쳐 많은 즐거움 이라는 뜻이 의미를 알고 다시보니, 괜시리 인터뷰하는 기분마저 기쁘게 만들었다.

만나봤던 사장님은, 일이라기 보다는 즐기는게 눈에 보였다. "다락"을 운영 중이신 대표님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렸다.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첫 직장이었던 학술서적 전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2년간 일했습니다. 이후 중견기업 인사팀에서 5년간 근무했고, 20176월 현재 살고 있는 동네(향남읍)에 작은 술집 열어 1년 반 정도 운영했습니다. 올해 2'다락'으로 상호와 업종을 변경한 후 서점 영업을 시작했고, 8월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책, ,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문화살롱'으로 컨셉을 정하고 소규모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운영중입니다.



​앞선 질문에서 이미 세번째 질문이 살짝 나왔지만, 독립서점을 하게 된 이유를 부탁드렸습니다. 대부분 독립책방 대표님들은

그저 돈을 벌려고 시작했습니다가 아닌 무언가 자신만의 철학과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저는 서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꼭 책을 사지 않더라도 서점에 가면 요새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고 서점이 주는 특유의 안락함이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제가 이 동네에 이사 와서 보니까 서점이 없더라고요. 있긴 있는데 저희 동네에서 차를 타고 나가야하는 거리에 있고 그마저도 아동도서, 문제집 위주로 구성된 서점이 전부였어요. 2년이 지나도록 서점이 안 생기기에 그냥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단순한 이유로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보니 그때서야 상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현재 저희 공간이 위치한 화성시 향남지구는 계속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고 여가생활에 투자하는 20-40대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신도시 상권입니다. 그런데 문화 관련 기관이나 프로그램은 동탄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매우 편향되어 있는 실정이에요. 이런 환경이기에 책만 파는 서점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동네에서 늘 문화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창업을 하였습니다. 10개월 간 공간을 운영해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책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 주민 분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처: 임강유 기자>



​독립서점 "다락"은 신기하게도 카페와 펍을 같이 운영 중이시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신건지, 아니면 늘 생각하던 꿈을

실천하신건지 질문을 드렸고, 이 답변에도 자신만의 느낌이 묻어나와 독립서점에 매력을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제가 기존에 술집(스몰펍 형태)을 운영하고 있기도 했고, 제가 서점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시기가 작년 여름이었는데 그때 이미 커피 파는 서점, 술파는 서점이 업계에서는 흔한 콘셉트였고 저도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책과 술이 연결되더라고요. 그런데 지역사회에서는 아직 생소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느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더 관심과 환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락"은 독립서점과 펍,카페이외에도 많은 문화활동을 하시는 것 같았다. 어떤 문화활동등을 하시는지와 여러 독립서점을 접해본 결과, 힘든 점. 그럼에도 보람차고 좋은 점등을 같이 질문드렸습니다.


"공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다락 북살롱이라는 타이틀로 시즌별로 운영되는 독서모임을 비롯하여 작가와의 만남, 영화상영회, 음악회 등 여러 가지 취향을 기반으로 한 소모임을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깊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이나 디자인 상품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것과 작가와의 만남(북토크)이나 앙상블 음악회 등 지역사회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주1회 모임을 갖는 정기 독서모임을 매월 진행하고 있으며, 와인/맥주와 함께 즐기는 원데이 독서모임, 영화 상영회, 앙상블 음악회, 작가와의 만남, 영어독서클럽 등을 월 1회 이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힘든 점은 대부분의 작은 서점들이 갖고 있는 고민인 불안정한 매출. 이거 하나예요. 그 외에는 정말 다 좋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번다는 것, 1인 자영업이다 보니 모든 것을 내가 알아보고 결정해야 해서 매일매일 성장해가는 기분도 좋고요. 동네서점의 가치를 알아주시고 일부러 저희 공간에서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무엇보다 여러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동네에 꼭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공간을 만들기를 잘했다는 자부심을 느껴요.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오래오래 남고 싶어요.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저희 공간이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로써 독립서점 "다락"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독립서점이라는 이름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하지않나 생각해봅니다.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 분들을 교과서에서 배우면서 자라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립작가가 있어야, 독립서점도 있고.

독립서점이 있어야, 독립작가도 생겨난다. 생각합니다. 수많은 문화활동을 하고 독립책방과 카페,펍을 동시운영하는 "다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양감로 193. 에코프라자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상으로 우울한 날에 맥주한잔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다락을 인터뷰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출처: 임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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