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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급락 전환...나스닥 등 3대지수 4일째 내려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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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4.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이 3.0% 급락
영국 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은 52.8%

▲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국채금리의 급등 속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마감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의 공포 분위기를 벗어나려 안감힘을 썼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  

 

전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도 높은 긴축 발언으로 공포 분위기가 형성된 바 있다. 이날은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국채금리마저 강하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한풀 꺾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2,001.2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내린 3,719.89로 장을 마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6포인트(1.73%) 급락한 10,342.94로 마감을 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5.62포인트(1.53%) 하락한 2,292.85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4.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이 3.0%, 마이크로소프트가 2.6%, 메타가 1.8%, 구글의 알파벳이 4.0%, 넷플릭스가 1.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테슬라는 0.1%, 엔비디아는 1.5%, AMD가 2.5% 상승하며 마감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29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10년물이 전날보다 0.092%포인트(9.2bp) 상승한 4.15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44%포인트(14.4bp)% 급등한 4.714%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준의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으로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이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 중단 논의에 선을 긋고,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연준이 최종금리가 기존에 예상했던 4.6%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BOE의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89년 이후 최대로, 영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이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21%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개장 전 4.75%까지 오르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0% 이상 하락했다. 퀄컴은 9월 25일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는 7% 이상 떨어졌다.

 

펠로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액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8% 이상 올랐다. 켈로그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음에도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의 전날 발언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이 금리를 올려 당분간 그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긴축적이거나 완화적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예상한 시장의 순진한 시각을 밀어낸 것이다"라며 2010년대 유럽이 더 오래 더 낮은 금리를 유지한 경우를 언급하며, "앞으로 금리에 있어 시장은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메이스 맥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이 자신의 메시지를 시장을 억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며 "증시가 매우 강했으며, 그는 시장이 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를 이용해 이를 억제하거나 완화하길 바란다. 바로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싶어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13~14일)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8%,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7.2%를 나타냈다. 내년 3월에 기준금리가 5.25%~5.50%로 높아질 가능성도 27.3%로 올랐다. 이는 1주일 전에 2.8%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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