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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파월 발언 이후 국채금리 급등하며 나스닥 3.3%-S&P 2.5% 급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3 06: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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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파월 의장 발언을 확인한 이후 갑자기 상승세로 돌변
파월,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
미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최종 금리가 5.0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

▲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급전직하 하며 마감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을 기대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의 찬물을 끼얹는 발언 한마디에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을 했다. 전문가들은 파월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에 좌절했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0,524.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4.28포인트(3.09%) 급락한 2,328.47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3.7%, 아마존닷컴 4.8%, 엔비디아 2.3%, AMD 1.7%, 마이크로소프트 3.5%, 메타가 4.9%, 구글의 알파벳이 3.8%, 넷플릭스가 4.8%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일제히 환호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파월 의장이 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하 전환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한 일"이라고 못 박자 일제히 급락 전환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파월 의장 발언을 확인한 이후 갑자기 상승세로 돌변했다. 오후 한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급격한 상승세로 방향을 턴한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상승한 4.09%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은 한때 3.99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년물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0.068%포인트(6.8bp) 상승한 4.609%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도 오후 한때 4.451%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ADP 고용 보고서를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3.75%~4.00%로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6회 연속 금리를 올렸으며, 4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의 미래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그리고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해 금리 인상 속도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 성명이 나온 직후 S&P500지수는 최대 1%가량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지수는 한때 0.9%가량 밀렸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파월 의장도 다음 회의나 그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해 '속도 조절론'을 꺼내 들었으나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있으며, 지난 회의 이후 입수되는 자료는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 수준이다. 금리 목표치로 하면 4.5%~4.75%로 금리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5%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최종 금리가 5.0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을 더 높게 잡고, 금리 인상 중단이 시기상조라고 언급한 점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연준이 성명서에 누적 긴축의 효과와 정책의 지연 효과를 고려한다고 언급한 점은 12월 회의에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는 여전히 견조해 연준의 공격적 긴축을 지지해줬다. 이날 ADP가 발표한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2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5천 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직전월인 9월 19만2천 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10월 임금상승률은 7.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임금 상승 압박은 기업들의 투입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이다. 임금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다는 것은 높은 임금을 지급해서라도 인력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이 타이트하다는 방증이다. 연준은 그동안 고강도 긴축에 따른 효과가 인플레이션은 물론 고용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지를 주시해왔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13% 이상 하락했다.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7%가량 하락했다.

CVS헬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KFC 등의 매장을 보유한 얌 브랜즈의 주가는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0.6%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12월 회의는 지표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BMO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누적된 긴축과 지연 효과에 대한 언급은 이번이 마지막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며, 12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판테온의 이안 쉐퍼드슨은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했으나, "무엇이든 배제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회의 전에 나올 지표가 많다는 점에서 지표에 따라 0.25%포인트에서 0.75%포인트 인상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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