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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긴축강화 우려 나스닥 등 1% 이상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6 06: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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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천 명 증가
매달 20만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
연준이 2월에 금리를 0.50%p 인상할 가능성은 38.9%로 전날의 30.3%서 상승

▲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고용지표가 여전히 강하게 나오면서 나스닥 등 3대지수가 나란히 1%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 발표한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하자 맥을 못 추고 있다. 즉 좋은 경제 지표 발표에 되레 3대 지수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2,930.08을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7포인트(1.16%) 밀린 3,808.10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0,305.2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0.94포인트(1.98%) 급락한 2,518.5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0%, 마이크로소프트가 2.9%, 엔비디아가 3.2%, 아마존닷컴이 2.3%, 메타가 0.3%, AMD가 3.6%, 구글의 알파벳이 2.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넷플릭스는 0.09% 상승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오른 3.711%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상승한 4.445%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연준은 금리 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만3천 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은 이번 주 후반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3천 명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매달 20만 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DP가 발표한 12월 임금은 전년 대비 7.3% 올라 전달의 7.6% 상승에서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4만3천651명으로 전월보다 43%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전체로는 11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3천 명보다 적은 것이다.

 

1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615억 달러로 전달보다 21% 줄어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수입이 전월보다 6.4% 줄어든 것이 적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고용 지표 개선에 강화됐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연준의 대응을 오해해 금융시장이 완화될 경우 물가 안정 노력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되는 데 집중할 것을 시사한다.

 

연준 당국자들도 긴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당분간 연준이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들어서지는 않았으나 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2월 중국 제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투자업체 에드워드 존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0%가량 폭락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고객 예치금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40% 이상 폭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한 경제 지표가 긍정적일 경우 주식에는 부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 오피스에 마이크 로웬가트 모델포트폴리오 구축 담당 대표는 "내일이 돼야 고용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겠지만,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임금 상승률과 노동시장의 강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연준이 결국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는 주가를 부양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찰스 디벨은 "의외의 충격이 있지 않는 한, 성장이 계속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어느 시점에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올해는 가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1.1%로 전날의 69.7%에서 하락했다. 연준이 해당 시점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8.9%로 전날의 30.3%에서 상승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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