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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골디락스 가능성도 나왔지만 차익매물에 나스닥 등 성장주만 올라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0 0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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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발표하는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이 꺾일지 여부가 관건
연준이 2월 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2%로 높아져

▲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장 중반까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후반에 차익매물 공세에 나스닥만 오른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장 중반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오는 12일(현지시간)에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3,517.6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하락한 3,892.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36포인트(0.63%) 상승한 10,635.65를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0.65포인트(1.92%) 상승한 2,686.75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4%, 엔비디아가 5.1%, 아마존닷컴이 1.4%, 마이크로소프트가 0.9%, AMD가 5.1%, 구글의 알파벳이 0.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메타는 0.4%, 넷플릭스는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후장 들어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3%포인트(3bp) 하락한 3.541%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내린 4.212%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나올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도 고용이 탄탄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보다 하락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월의 5.2%에서 추가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로 집계됐다.

 

연준이 오는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보다 더 커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오는 31일~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지 0.50%포인트 인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두 가지 모두 테이블 위에 있으며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델타 항공 등의 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해서 줄어드는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그 해 3분기(5.7%↓)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중국에서의 차량 가격 인하 소식에도 이날도 6% 가까이 올랐다. 지난주 파산에 대한 우려로 폭락세를 보였던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23% 이상 올랐다. 보험기술업체 더크 크릭 테크노롤지의 주가는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와의 인수 합의 소식에 46% 이상 폭등했다.

 

우버의 주가는 '파이퍼 샌들러'가 목표가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회사가 4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9%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이번 주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1.4%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분위기가 지난해 말보다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적어도 시장은 지난해 말로 끝났을 때보다 약간 더 낙관적으로 보인다"라며 "오늘은 성장주가 가치주를 웃돈 하루 중 하나였으며 올해 시장에 일어날 일에 대한 낙관론으로 돌아간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재미로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고용이 더 줄어들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용에 거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완화된다면, 이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며 "즉 초부양적인 통화정책에서 넘어온 연착륙이자, 고용시장에 큰 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연준에게는 대성공(jackpot)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2%로 전장의 75.7%에서 상승했다. 연준이 해당 시점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8%로 전장의 24.3%에서 하락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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