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의 성적표 받아든 미국 뉴욕증시, 내년은 언제쯤 괜찮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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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의 성적표 받아든 미국 뉴욕증시, 내년은 언제쯤 괜찮아질까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31 0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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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올해 65% 급락해 창사 이후 최악의 성적표
에너지주 홀로 고공행진 올해 58% 가까이 급등 대조
내년엔 험난한 1분기 보낸 뒤 연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 가능성

▲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내년에도 연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2022년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런 사정에 내년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간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연말에도 '산타 랠리' 없이 추락하던 뉴욕증시는 전날 '반짝'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울한 한 해를 마감했다.

 

연합뉴스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내려가 가장 선방했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뒤로 140 거래일 연속 약세장에 머물러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올해 나스닥 지수는 3월 7일부터 108 거래일간 약세장에 머물다 8월 10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10월 11일 2차 약세장에 진입해 이날까지 57 거래일간 베어마켓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9월 26일 약세장에 들어섰던 다우 지수는 45 거래일 만인 11월 30일 강세장으로 전환했다. 분기별로는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가 나란히 1∼3분기 연속 하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반면, 나스닥 지수는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찍었다. 나스닥이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올해 하락을 면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주만 홀로 고공행진했다. S&P 500 섹터 중 에너지 부문은 올해 58% 가까이 급등했고, 개별 주식 가운데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톱10' 중 9개가 에너지주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 중국의 봉쇄 정책을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거시경제적 악재가 겹친 가운데 올 한 해 주식시장을 가장 크게 내리누른 것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였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포함해 불과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포인트 이상 끌어올려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문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들의 낙폭이 올해 유난히 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잡음까지 불거져 나온 탓에 65% 급락해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을 찍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시장에도 수십 년만의 한파가 불어닥쳤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0.04%포인트 오른 3.88%로 연초 대비 2.34%포인트 상승해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새해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 유력하지만,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올리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UBS파이낸셜의 아트 캐신은 CNBC에 "험난한 1분기를 보낸 뒤 연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가 좀 더 오래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추세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다만 경기침체의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직 증시가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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