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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분기 순익 껑충…김성현 이홍구 투톱 체제 불황도 잊었다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8 1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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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당기순익 1989억원,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DCM 리그테이블 1위에 HD현대마린솔루션 등 IPO 부문도 1위 탈환 순항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KB증권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결과를 내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있고 부채자본시장(DCM) 부문 리그테이블 1위, HD현대마린솔루션 등 IPO 업계 1위 탈환을 향해 순항 중이다. IB(기업금융)통-WM(자산관리)통으로 손꼽히는 김성현·이홍구 각자 대표 체제를 꾸리면서 두 대표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B증권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했다. 채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WM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 데다, LG디스플레이의 조단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기업금융(IB)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KB증권 제공

 

순수수료수익은 1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늘었다. 수탁수수료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1060억원) 대비 20% 이상 늘었다. 1분기 IB부문 수수료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타수수료는 275억원 손실을 냈다.

KB증권 관계자는 "WM 부문은 국내·해외 BK(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WM 자산 성장세 유지와 퇴직연금, 채권, 중개형ISA 등 WM자산 상품군 중심으로 핵심 고객 기반이 확대됐다. IB(투자은행) 부문에서는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 선제적 영업을 통해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WM부문에서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수수료가 각각 1291억원,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7%, 17.7% 늘었다. 국내와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지속되며 개인과 법인자산 성장세가 유지됐다. WM자산 규모는 55조원을 기록했다. 한 분기만에 4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금융상품 자산별로는 채권이 3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탁이 15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펀드(5조5000억원)와 주가연계증권(ELS)·기타파생결합증권(DLS)·중개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2조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국내 채권발행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했다. ECM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 및 대한전선 등 대형 유상증자 딜 수행을 통한 시장 선도와 더불어 우진엔텍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등의 IPO를 통해 연내에 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 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는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대표주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에서는 로젠그룹,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을 확대 추진하며 업계 톱 티어 지위를 공고히 했다. 프로젝트금융에선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활동 강화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 중심의 성과를 기록했다. 기관영업 부문에선 주요 기관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며 주식거래 시장점유율 1위 및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다. 고객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차별화로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이 1분기 깜짝실적을 낸 가운데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부문을 각각 이끌고 있는 김성현·이홍구 두 대표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KB증권 IB 부문을 맡고 있는 김성현 대표가 연임하면서 KB증권은 'WM 이홍구·IB 김성현' 투톱 체제를 갖췄다.

IB 부문은 김성현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IB 영업수익은 4700억 원대에서 2022년엔 1조 원대까지 늘었다. 특히 2022년에는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IPO(인수금융)·인수합병(M&A) 등 4개 부문에서 업계 1위에 올라 ‘쿼드러플 크라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홍구 신임 대표와 호흡을 맞추면서 IB 부문의 성과를 지속 증가시켜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M&A와 인수 금융 사업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IB 부문 강화를 위해 신디케이션(차관단을 조직해 차주에게 금액을 대출하는 상품) 본부도 신설했다.

이홍구 대표는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에 입사한 후 목동PB센터장과 WM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7년 현대증권을 합병한 KB증권에서는 WM사업본부장, 프라이빗뱅킹(PB) 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을 거쳐 부사장까지 역임하며 WM 분야에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WM수장 자리에 올라 '프라임클럽'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기존 고액자산가나 영업점(대면) 고객에서 소액투자자와 비대면(온라인)까지 확대했다. 또한 지난 2022년 5월 초고액자산가를 전담으로 하는 골드앤와이즈(GWS) 본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8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KB증권 WM 개인고객자산은 꾸준히 성장했다. KB증권 WM 개인고객자산은 2021년 말 11조 6000억 원에서 2022년 말 15조 6000억 원, 2023년 8월 초 19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WM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KB증권의 내부통제 논란이 상품 판매·운용 등 WM 부문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만큼 관련 통제 시스템 보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증권은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오는 7월에 시행할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책무구조도 마련에 돌입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KB증권 전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내부통제 제도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활동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KB증권은 준법지원부 소속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확대했다. 내부통제 전담인력은 내부통제체계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 및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생명인 고객신뢰를 지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현·이홍구 각자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A&T) 등 3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신성장 사업 육성 ▲ESG 바탕 지속가능경영 체계 확립 ▲미래지향적 효율적 조직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KB증권은 금융투자회사로서 더 높은 신뢰와 윤리의식을 핵심 행동 가치로 두고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며 ‘세상을 가꾸는 KB증권’이라는 슬로건 하에 환경(E), 사회(S) 분야에서 대외 가치 확산 중심의 임팩트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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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밸류 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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