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웨이브(Wavve) 다큐멘터리 ‘포식자들’이 사이버 레커의 공격으로 삶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던 피해자들의 증언과 충격적인 미공개 자료를 예고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16일(금)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하 ‘포식자들’)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사이버 레커의 활동을 취재하다 가족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는 강경윤 기자의 고백을 비롯해 작가 소재원, 사업가 겸 유튜버 은현장, 그룹 오메가엑스 재한의 피해 경험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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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식자들'./사진=웨이브 |
‘포식자들’은 온라인상에서 특정 인물을 표적으로 삼아 의혹을 생산하고 이를 자극적인 콘텐츠로 확산시키는 사이버 레커의 행태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타인의 사생활과 사회적 평판을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구조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어떻게 왜곡되고 여론이 형성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한순간에 공격 대상이 된 사람들이 자신에게 씌워진 의혹을 벗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벌여온 싸움이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공격을 제어하기 어려운 제도적 현실과 디지털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인 관련 사건들 역시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대중에게 이미 알려진 이야기의 이면에 어떤 사실이 존재하는지, 여론이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추적하며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파고든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는 실제 사이버 레커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의 증언으로 시작된다. 형사는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고 그저 물어뜯을 가십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진실을 확인하기보다 공격할 소재를 찾는 데 몰두했다는 그의 발언은 일부 사이버 레커의 활동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이어 화면에는 ‘버닝썬 사태’를 보도했던 강경윤 기자가 등장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독점 출연한 강경윤 기자는 사이버 레커의 실체를 취재하던 중 자신도 피해자가 됐던 경험을 공개한다. 특히 공격이 자신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가족에게까지 향했다는 사실을 털어놔 충격을 더한다.
강경윤 기자는 “나도 내가 사이버 레커의 피해자가 될 줄 몰랐다”며 당시를 떠올린다. 이어 “‘딸 사진 봤어, 딸이 귀엽던데?’라더라”라고 밝히며 가족의 존재까지 거론했던 위협적인 발언을 전한다.
그는 이 같은 행태를 두고 “사이버 조폭”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던 취재 기자가 오히려 공격의 당사자가 된 상황은 사이버 레커의 활동이 얼마나 심각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강경윤 기자가 수년 동안 피해자들과 함께 관련 사건을 추적해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 공개할 취재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경윤 기자에 이어 다른 피해 당사자들도 자신들이 겪었던 상황을 직접 전한다. 작가 소재원은 “사실인 양 둔갑하는 속도가 24시간을 넘기지 않았다”며 온라인에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빠르게 퍼져나갔던 당시를 회상한다.
사업가 겸 유튜버 은현장은 “내가 없어져야 해결이 되나?”라고 말하며 끝없는 공격 속에서 느꼈던 극심한 고통을 드러낸다. 그룹 오메가엑스의 멤버 재한 역시 “이걸 사람들이 믿는다고?”라며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실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지만 온라인상의 공격으로 일상이 흔들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의 증언은 사이버 레커의 콘텐츠가 단순한 인터넷 가십으로 끝나지 않고 당사자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특히 티저 중반부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실제 통화 녹취가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1을 줬는데 100을 만드시네요?”라는 발언과 함께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이어 “공익 목적으로 빠지면 된다”는 대화까지 공개된다. 짧은 음성만으로도 자극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대화가 오간 구체적인 상황과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공익 목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이를 내세운 콘텐츠 제작과 실제 활동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본편에서 다뤄질 내용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후 강경윤 기자는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녹취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자료의 존재를 알린다.
관련 사건을 담당한 형사 또한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사실이 있음을 암시한다. 그동안 알려진 내용과 다른 이야기가 드러날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다큐멘터리가 어떤 진실에 접근할지 기대를 높인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공격을 감내하지 않고 정면 대응에 나서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은현장은 “네가 아니라면 끝까지 해명하고 싸워봐”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진실을 가리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는 ‘포식자들’이 사이버 레커의 행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이 자신을 둘러싼 왜곡과 의혹에 맞서 다시 일어서는 과정까지 담아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티저 마지막에 등장하는 경고는 이번 다큐멘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압축한다.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 잃을 것이 있다면 더 좋은 먹잇감.” 해당 문구는 사이버 레커의 공격이 특정 유명인에게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사회적 신뢰와 가족, 직업, 평범한 일상 등 지켜야 할 것이 있는 누구라도 온라인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포식자들’은 이처럼 피해자들의 증언과 취재 자료, 실제 통화 녹취 등을 바탕으로 사이버 레커가 활동하는 디지털 생태계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 레커의 공격을 받은 이들이 어떻게 자신을 방어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왔는지 조명하며 온라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할 전망이다.
강경윤 기자를 비롯해 소재원, 은현장, 오메가엑스 재한 등이 공개할 이야기와 아직 베일에 가려진 녹취의 전말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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