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0여건 강의 제작 자동화…60분 업무 10분으로 단축
내부 효율화 넘어 강의 품질·포트폴리오 첨삭 등 수강생 서비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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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형남 에듀윌 대표./사진=에듀윌 제공 |
에듀윌이 팀장급 관리자 교육을 시작으로 전사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서 나아가 강의 제작과 품질 관리, 수강생 서비스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 리더 교육부터 부서별 진단까지…3단계 AX 로드맵 추진
에듀윌은 팀장급 이상 관리자 50여명으로 ‘챌린지그룹’을 구성하고 ‘AX 인사이트 교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현업에서 나온 AI 활용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려면 의사결정권자의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에듀윌이 추진하는 3단계 AX 로드맵의 첫 단계다. 리더 대상 교육에 이어 부서별 업무 진단과 최적화, 세부 실행 방안의 현업 적용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전 부서의 업무 현황을 점검하는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AI는 업무를 도와주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에듀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이라며 리더들이 현업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 월 4000여건 강의 제작 자동화…현업 직원도 업무 도구 개발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에듀윌은 자체 영상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월 4000여건에 달하는 강의 콘텐츠 제작에 적용하고 있다. 강의 촬영 이후 인코딩과 검수, 업로드 등 후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AI가 영상의 음향이나 화면 오류가 의심되는 구간을 1차로 찾아내면 담당자가 해당 부분을 정밀하게 확인한다. 반복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품질 관리와 기획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 과정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현업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업무용 도구를 만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강의 썸네일 제작과 검수를 통합해 건당 8분이던 작업 시간을 2분으로 줄였고, 콘텐츠 성과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도구를 통해 하루 1~2시간가량 걸리던 업무를 줄인 사례가 나왔다.
여러 엑셀 파일을 활용하던 도서 제작·재고 관리 업무는 웹 기반 도구로 전환해 건당 60분가량 걸리던 작업을 10분 안팎으로 단축했다. 웹사이트 모니터링 역시 자동화해 약 1시간이던 작업 시간을 5분 안팎으로 줄였다.
◇ 강의 음성 보완·포트폴리오 첨삭…수강생 서비스로 확대
최근에는 내부 업무 효율화를 넘어 수강생이 이용하는 서비스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AX 쇼케이스에서는 강의 품질 개선과 수강생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가 공개됐다.
영상 제작 담당자는 강의 촬영 과정에서 잡음이 섞이거나 발음이 뭉개진 구간이 발생했을 때 강사를 다시 불러 녹음하는 대신 기존 강의 음성을 학습시켜 해당 구간을 보완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취업 준비 수강생을 위한 포트폴리오 첨삭 서비스도 구축했다. 수강생이 자료를 올리면 강사가 검토해 보완을 요청하거나 승인하고 온라인 미팅 일정까지 자동으로 배정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직접 일정을 배정했다.
에듀윌은 AI 활용 사례를 전사로 확산하기 위해 매월 ‘AX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매달 ‘AI 우수사원’을 선정해 활용 방법을 공유하고 참석자에게 ‘AX 패스포트’를 발급해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 8월 발표한 향후 10년 비전에서도 AI를 시니어, 글로벌과 함께 3대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처음에는 각자 자기 업무를 줄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강의 품질이나 수강생이 받는 서비스가 바뀌는 단계까지 왔다”며 “도구가 발전하는 속도만큼 직원들이 활용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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