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실적 조회 사이트 내 개인정보 폴더 외부 노출
웹주소에 특정 경로 추가하면 열람…접근 통제 미흡 가능성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외부에서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노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정보 노출 사이트는 배달 플랫폼의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대행 협력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배달대행 A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트에서 배달의민족 라이더 약 201명(라이더 아이디·이름 조합 기준)의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 폴더가 외부에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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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사진=연합뉴스 제공 |
해당 사이트는 배달의민족 라이더가 이름과 전화번호 끝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배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보관한 데이터 폴더에는 별도의 인증 절차가 적용되지 않아 로그인 없이도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웹주소에 특정 경로를 추가하면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별도의 해킹 도구나 전문지식도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 업체의 접근 통제 관리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 과정에서 보안 설정이 누락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이트 운영 주체로 추정되는 A업체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의 위탁을 받아 라이더 모집과 배차, 정산, 관리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특정 배달대행사가 라이더 관련 정보를 자체 조회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만든 사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이트는 배달의민족이 제공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가 아니며, 해당 대행사는 당사와 개인정보 위수탁 관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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