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단계서 가치 창출 확대”…초기 혁신기업 투자 기회 강조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미국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의 융합으로 203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연 7.3%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우드 CEO를 초청해 ‘PLUS Coach Talk with 캐시 우드’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금융 공동 브랜드 ‘PLUS’의 고객·투자자 소통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 금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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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왼쪽)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열린 ‘PLUS Coach Talk with 캐시 우드’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
우드 CEO는 ‘변화의 기회를 잡다: 혁신이 여는 투자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주제로 강연하며 AI, 퍼블릭 블록체인, 로보틱스, 에너지 저장, 멀티오믹스 시퀀싱 등 5대 혁신 플랫폼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 역사상 유례없는 생산성 혁명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들 기술이 서로 결합하면서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드 CEO는 “파괴적 혁신에 따른 자본지출 확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2030년에는 글로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7.3%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그가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3.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 하락과 생산성 개선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면서 경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기반 스타트업 가운데 연환산 매출(ARR)이 1000% 이상 증가한 사례를 소개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웨이모의 로보택시 사업 확대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데이터 축적에 주목했으며,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상용화가 2028년경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주 인프라와 바이오산업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기술에 따른 발사 비용 하락이 우주 기반 AI 컴퓨팅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으며, 멀티오믹스와 AI의 결합은 유전자 교정과 정밀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혁신기업의 투자 기회가 비상장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드 CEO는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망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이전 비상장 단계에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초기 혁신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프닝 세션을 맡은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아크 인베스트의 기술 혁신 분석 역량과 한화의 산업 기반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부사장은 “캐시 우드 대표가 세상을 바꿀 파괴적 혁신을 발굴해왔다면, 한화는 글로벌 질서 재편과 AI 대전환 속에서 한국의 방위산업과 제조업, 인프라가 수행할 역할을 고민해왔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아크의 기술적 통찰과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한화의 실행 역량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 아크 인베스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기술과 국내 전략 산업의 투자 기회를 연결하는 투자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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