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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나은병원 전경/사진=인천나은병원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인천나은병원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의료정보 유출과 진료 중단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은 의료 데이터 분산 백업·복구 솔루션 ‘메디세이프’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히포크랏랩스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뒤 공급하는 첫 사례다.
대웅제약은 히포크랏랩스와 메디세이프 판권 계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에 인천나은병원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판권 계약 직후 실제 병원 도입이 성사되면서 의료 데이터 백업·복구 솔루션에 대한 의료 현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메디세이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의료 데이터 분산 백업·복구 솔루션이다. 의료 데이터를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된 환경에 분산 백업해 랜섬웨어 등 외부 공격으로 병원 전산망이 손상되더라도 백업 데이터까지 함께 영향받는 위험을 방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특히 기존 진료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전산 인프라 변경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인천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인천나은병원은 사이버 공격이나 전산 장애 등 만일의 사태에도 환자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이번 복구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진료기록과 처방, 검사 결과 등 주요 정보가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병원 환경 특성상 전산 시스템 장애는 곧 진료 차질로 직결된다. 특히 응급·중증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는 병원 특성을 고려해 장애 발생 시에도 핵심 의료 데이터를 즉각 복구할 수 있도록 기존 보안 체계에 백업·복구 체계를 더했다.
하헌영 인천나은병원장은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진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하는 체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외부 공격을 차단하는 것과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도 환자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의 역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메디세이프 도입을 통해 진료 데이터의 안정적인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의료기관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세이프는 히포크랏랩스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히포 프로토콜(Hippo Protocol)'을 기반으로 개발한 의료기관 특화 보안 솔루션이다. 의료 데이터를 AES-256 방식으로 암호화한 뒤 여러 조각(Shard)으로 나눠 분산 저장하고, 각 데이터 조각의 해시값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는 구조다. 실제 의료정보 전체를 블록체인에 직접 저장하는 대신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신뢰성을 함께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보안 위협 탐지와 대응, 백업 데이터의 무결성 증명, 복구 및 감사 대응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히포크랏랩스는 보건의료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IEC 27799를 비롯해 ISO 27001, ISO 27017, ISO 27018 등 4개 국제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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