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무 달콤한, 나의 거짓말쟁이
- Jess 2019.11.11
- 있잖아, 나 피어싱 하려고. 친구가 뚫은 거 봤는데 완전 예쁘더라.
그 말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 내 손을 잡아 끈 너는, 곧바로 피어싱 가게로 향했어. 지금? 지금 뚫으러 가자고?
응, 하고 싶으면 해야지! 왜, ...

- [공동체인류] 1회
- 산하 2019.11.11
- 우리의 첫 시작은 40년 된 낡은 아파트였다. ‘신혼집이란 당연히 작게 시작하는 거지!’라는 나의 호기로운 생각도 아이를 낳고 아이의 짐이 산더미가 되어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집에 물건을 맞춘다 했던가. 아무리 집이 작아도 아이 ...

- [일잘러는 아닙니다만] 3회
- 이상준 2019.11.11
- 회사를 그만두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날을 기억한다. 옅은 웃음을 띤 CEO의 얼굴, 심드렁한 눈빛으로 박수를 치던 임원들, 한층 편안해진 표정의 팀원들. PT를 무사히 마쳤고, 질책이나 타박 대신 칭찬과 격려가 있었다. 잔웃음을 지어 보 ...

- [일잘러는 아닙니다만] 2회
- 이상준 2019.11.10
- 2년 넘게 기르고 있는 아몬드페페는 줄기가 길게 뻗는 화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꾸미'. 물과 햇빛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지만, 꾸미가 올곧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긴 줄기를 받쳐줄 수 있는 화초 지지대가 필요하다. 이것이 없다면 줄기는 ...

- [서른에 독립] 1회
- 이슬영 2019.11.10
- 사진출처: 〈하우 투 비 싱글〉 영화 스틸컷나는 서른 살에 집을 나왔다. 10대 시절부터 집을 떠나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사는 것은 나의 오랜 로망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 엄마가 청소 빨래 다해주고 밥도 차려주는데 왜 혼자 살고 ...

- [저 보험 일 하는데요?] 2회
- 달분자 2019.11.10
- 보험에 관한 글을 써보겠느냐고 제안할 당시 뮤즈 편집장님의 클로징 멘트를 소개한다.
“네가 나한테 카페라테 효과* 이야기했었잖아?”
카페라테 효과! 정확히 37개월 전이다. 형부에게 ...

- 그 사람이 이상하게 매력적인 이유
- Jess 2019.11.08
- 유독 눈길이 끌리고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그 사람의 외모와 직업이 어떻든 관계없이 말이다. 당장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당신이 '매력적이다'라고 느껴 왔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라. 의외로 가지각색일 것 ...

- 왜 사랑은 늘 제 멋대로 인가요
- Jess 2019.11.05
- [달과 6펜스] 그리고 [인간의 굴레]와 더불어 서머싯 몸의 3대 작품으로 손꼽히는 [면도날]은 앞선 두 작품에 비해 많은 유명세를 타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통찰력과 500페이지를 훌쩍 넘는 거대한 분 ...

- [결혼 한번 해볼까] 2회
- 이수민 2019.11.04
- 배우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 기준을 정할 때 만큼은 정말 진지하고 신중해야 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 포기 못하는 것, 참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따져물으며 생각을 곱씹고 다듬는 과정을 대충 해버리 ...

- [결혼 한번 해볼까] 1회
- 이수민 2019.11.03
- 사진: 영화 [Her] 스틸소개팅은 애증의 단어다. 필요악, 귀차니즘, 어색함, 정적, 강남역...생각나는 것을 죽 써보니 뭐 하나 좋은 게 없다. 귀찮고 싫은데 안 할 순 없고. 또 막상 그마저도 끊기면 불안해지는 게 소개팅이었다. ...

-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 엄현이 2019.11.03
- [출처: 엄현이 작가]
내가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채 3개월이 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저자소개 기사를 통해서 '독립출판'이란 단어를 알게 됐다. '저 청소 일 하는데요?'라는 ...

- [예쁜약국 합니다] 2회
- 정문영 2019.11.02
- 정확히 1년 6개월 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또 찾아 왔다. 일 년 중에서도 가장 추운 1월이었고 , 몸의 뭉친 근육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배는 차가웠고 오른쪽 어깨와 목, 그리고 관자놀이까지 통증이 극에 달하였다. 눈은 빠 ...

- [예쁜약국 합니다] 1회
- 정문영 2019.11.01
- 꽃을 좋아해서 약국을 열까 꽃집을 열까 고민하다가 약국을 열었다. 지인들의 생일에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도 하고, 꽃을 말려서 약국의 내부 인테리어로 쓰기도 한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가 좋아 개국 당시 약국의 전면 유리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10.28
- [항해] - 허상범 나아가자, 나아가자 성난 파도에 용맹한 노는 칼이 되고 거센 바람에 슬픈 항만의 어머니 젖은 치마 돛이 되어 나아가자, 나아가자 칠흑 속 광란의 파티는 배의 허리를 가르며 솟을 태양을 위한 것이니 나아가자, 나아 ...

- [제가 요즘 돈을 욕망합니다] 3회
- 조나단 2019.10.09
- 맛있게 드셨어요?‘서울식 따로국밥’이라는 음식을 먹고 계산을 하려 할 때, 식당 직원이 내 신용카드를 건네 받으며 물었다. 특별히 내 대답을 바라고 한 질문이 아니라 그냥 습관처럼 하는 말 같았다. 그녀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

- [제가 요즘 돈을 욕망합니다] 2회
- 조나단 2019.10.08
- 나는 2~3년 동안 고양이를 키울지 말지를 두고 고민을 했다. 고민의 이유는 아주 명확했다. 바로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때문이었다. 나는 지인이 키우던 개가 16살에 세상을 떠나면서마지막 1~2년 동안 병원비로만 1천만 원 이 ...

- [뮤즈 모임] '거울'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 권호 기자 2019.10.05
- [출처: unspalsh.com][뮤즈: 심규락 작가][부전승] “아무것도 해주지 않음에 감사해”드디어 가위바위보를 이겨내었구나항상 유리했던 나로부터불리했던 내가가장 정직한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그 유일한 승리 방법은 비열한 포기뿐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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