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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미국증시, 트럼프의 관세 유화책에 나스닥-반도체 상승 다우-S&P는 하락 지속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0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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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 2.4%, 메타 2.2%, 알파벳 0.7%, 브로드컴 5.3%,
넷플릭스 1.4%, 팔란티어 5.1%, ARM이 1.0%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3.6%,
마이크로소프트 0.5%, 테슬라 2.5%, AMD가 2.4%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지수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연한 관세정책 가능성에 기술주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지수들이 상승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나스닥과 반도체지수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26포인트(0.91%) 내린 37,965.6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3포인트(0.23%) 떨어진 5,062.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48포인트(0.10%) 상승한 15,603.2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7.29포인트(2.70%) 급등한 3,694.9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3.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2.4%, 메타 2.2%, 구글의 알파벳 0.7%, 브로드컴 5.3%, 넷플릭스 1.4%, 팔란티어 5.1%, ARM이 1.0%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3.6%, 마이크로소프트 0.5%, 테슬라 2.5%, AMD가 2.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4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231%포인트(23.1bp) 급등한 4.22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34%포인트(13.4bp) 상승한 3.80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96.75포인트(1.82%) 내린 37,618.1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25포인트(1.29%) 낮은 5,008.8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1.63포인트(0.84%) 밀린 15,456.15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한 바 있다. 이틀간 시가총액 6조 달러가 증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약세장(고점 대비 20% 이상↓) 진입, S&P500과 다우는 조정영역(고점 대비 10% 이상↓)에 진입한 바 있다. 

 

이날 증시는 전날과는 다소 달랐다. 개장 후 30분쯤 지난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90일간 유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나스닥지수가 4.3% 이상 급반등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이 '가짜뉴스'로 일축하며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오후에 중국 이외 국가들과는 즉시 관세협상에 나서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보'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미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압박하는 동시에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입장에서 교역 대상 중 양자 무역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중국과, 그외 다른 나라에 대해 '분리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맞불관세'를 발표한 대표적 국가인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나감으로써 다른 나라들이 맞불관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 증시가 사흘째 폭락하며 관세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기보다는 당분간 중국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관세 불확실성이 자본시장 활동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동종업체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목표주가를 659달러에서 558달러로 각각 낮췄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1.13%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는 번스타인이 관세 여파를 이유로 투자등급을 '시장 평균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다운그레이드한 후 주가가 1.47% 뒷걸음쳤다. 동종업계 포드는 3.55%, 스텔란티스는 4.73% 하락 마감했다.

 

와중에 철강기업 U.S.스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신일철의 인수 제안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6.22% 급등 마감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을 수입해 할인 판매하는 소매 체인 달러트리 주가도 7.83% 뛰었다. 시티그룹이 달러트리를 '글로벌 무역 전쟁의 다크호스 승자'로 일컬으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었다.

 

뱅크레이트 최고 재무분석가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투자자들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도 급격한 하향 변동성과 약세장을 겪어보긴 했으나 지난 3일 오전 이후 폭락 속도는 유별나며 특히 불안했다"고 평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분석가들은 미국 증시가 주 5일제 거래를 시작한 1952년 이래 S&P500지수가 단 2거래일 사이 10% 이상 하락한 경우는 1987년 10월, 2008년 11월, 2020년 3월 단 세 차례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Group) 페드워치 툴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100bp(1bp=0.01%) 인하할 확률을 64%로 반영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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