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증시, 미국-중국 관세전쟁 전면전 돌입 나스닥-다우-S&P 팬데믹 수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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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미국-중국 관세전쟁 전면전 돌입 나스닥-다우-S&P 팬데믹 수준 폭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5 06: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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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급' 상호관세 충격에 또다시 폭락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반발해 내놓은 대미 보복관세를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관세전쟁에 진입함에 따라 또다시 폭락장을 연출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주요 대형주(다국적 테크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수직낙하 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시장은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위험 회피를 가속화하며 또다시 급락했다. 이날은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안긴 3월 고용지표도 시장 붕괴를 막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급락한 5,074.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미끄러진 15,587.7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96.03포인트(7.60%) 폭락한 3,597.6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7.2%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3.5%, 엔비디아 7.3%, 아마존닷컴 4.1%, 메타 5.0%, 구글의 알파벳 3.4%, 테슬라 10.4%, 브로드컴 5.0%, 넷플릭스 6.6%, 팔란티어 11.4%, AMD 8.5%, ARM이 10.2%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하락한 4.01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떨어진 3.681%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55.55포인트(3.34%) 급락한 39,190.3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79포인트(3.92%) 떨어진 5,184.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89.35포인트(4.17%) 미끄러진 15,861.25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4월 첫 주 마지막 거래일에 '코로나19 팬데믹 급' 상호관세 충격에 또다시 폭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해 내놓은 대미 보복관세를 미·중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위험자산 탈출 러시를 가속화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자들을 낙담시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조정 국면을 지나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낙폭은 전날보다 더 커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6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7.46%, 다우지수는 고점(작년 12월4일 45,073.63) 대비 14.99% 가라앉은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16일 기록(20,204.58) 대비 22.85% 곤두박질치며 약세장(최고점 대비 20% 이상↓)에 진입했다.

이날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단 14개 종목만 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S&P500과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지난 7주 가운데 6주간 마이너스 행보다.

중국은 이날 "오는 10일을 기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고했다. 34%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틀 전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책정한 관세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잘못 대응했다. 그들은 패닉 상태"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평했다. 그는 관세 여파로 흔들린 시장과 관련 "내 정책들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자가 될 기회다. 지금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느 때보다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파월 의장에게 "정치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경제 전문기자 협의체 SABEW 연례총회에서 트럼프 2기 관세 인상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고 지적하면서 "관세가 향후 수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규 데이터와 전망 변화, 위험 균형 등을 충분히 지켜본 후에 통화정책 조정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연준 풋(Fed Put)을 기대했던 시장은 낙담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급락세를 지속했다. 중국 보복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엔비디아·애플·테슬라 낙폭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 31.81% 급락했다. 백악관 측은 전날 대만에 대한 32% 상호관세가 반도체 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9.88% 하락에 이어 이날 7.60% 추가 낙하하며, 주간 실적이 2001년 9월 이후 24년래 최악 수준을 나타냈다.

인텔은 대만반도체제조회사 TSMC와 파운드리 합작 법인 설립 조건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기대를 모았으나 주가는 11.50% 후진했다. TSMC 주가도 6.75% 내렸다.

미국의 다국적 화학기업 듀폰은 중국이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 듀폰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2.75% 미끄러졌다. 중국 수출 규모가 큰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주가도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뒷걸음치며 다우지수 급락을 부추겼다. 보잉 9.49% 캐터필러 5.78%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빨간불을 켰다. 낙폭은 임의소비재 4.5%, 필수소비재 4.55%, 에너지 8.7%, 금융 7.39%, 헬스케어 3.17%, 산업재 6.29%, 소재 6.29%, 부동산 2.51%, 테크놀로지 6.33%, 통신서비스 4.89%, 유틸리티 3.27%로 대부분 종목 낙폭이 전날보다 확대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8천 명으로, 전월 (11만7천 명) 대비 11만1천 명이나 늘어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3만5천 명)와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15만8천 명)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평소 같았으면 시장에 상승 탄력을 더했을 긍정적 '서프라이즈'이나, 시장 붕괴를 막지 못했다.

투자자문사 바워삭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 에밀리 바워삭은 "강세장은 죽었다. 이념가들과 자해 상처가 시장을 파괴했다"며 "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치겠지만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장기적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케츠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무역전쟁이 확대되고 미국이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기술 분야뿐 아니라 경제 전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경우 시장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고 강세장을 끝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무역전쟁 공포에 '안전자산' 미 국채 수요가 치솟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9.5bp(1bp=0.01%) 낮은 3.86%까지 내려갔다가 견조한 고용 지표와 매파적인 파월 발언에 낙폭을 좁혔다.

하지만 파월의 매파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96.2%로 전일 대비 17.5%포인트나 높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2.8%, 3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은 69.8%로 반영됐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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