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 뉴욕증시, 중국 부동산-은행 악재 등에 짓눌려 3대 지수 일제히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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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중국 부동산-은행 악재 등에 짓눌려 3대 지수 일제히 1%대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6 06: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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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중국의 지표 부진, 은행권에 대한 우려 등을 주시
소매판매가 강한 수준을 보일수록 미국의 고금리는 장기화할 가능성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도 개장 초부터 시장을 짓눌러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소매판매 증가, 중국 부동산 위기, 미국 은행주 하락 등의 악재를 맞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의 부동산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비교적 큰 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모두 1%대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4포인트(1.02%) 하락한 34,946.3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86포인트(1.16%) 떨어진 4,437.8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28포인트(1.14%) 밀린 13,631.0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1.49포인트(1.70%) 떨어진 3,553.9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4%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2.8%, 애플 1.1%, AMD 0.5%, 아마존닷컴 2.0%, 마이크로소프트 0.6%, 메타 1.3%, 구글의 알파벳 1.1%, 넷플릭스가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내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상승한 4.217%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하락한 4.948%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지난 7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50일 이동평균선(4,446.54) 아래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중국의 지표 부진, 은행권에 대한 우려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천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의 소비는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전달의 0.3% 증가도 상회한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7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 증가했다. 전월에는 0.2% 증가했었다.

 

소매판매가 강한 수준을 보일수록 미국의 고금리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소매판매 발표 이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하는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상승했다. 직전 전망치는 4.1%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1회 더 인상할 가능성은 30% 수준으로 낮지 않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금리 인상을 끝냈느냐"라고 자문하며, "나는 우리가 끝냈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인플레이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도 개장 초부터 시장을 짓눌렀다.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1~7월 고정자산 투자도 3.4% 증가하는 데 그쳐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표 부진에 앞서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와 0.1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도 중국 당국의 통화 완화 조치에 불을 댕겼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세계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도 주목하고 있는 이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5%로 하향했다.

 

이날 피치의 은행 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하락한 점도 시장을 짓눌렀다. 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권의 영업 환경(Operating Environment:OE)이 악화하고 있다며 해당 등급이 추가로 내려가면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지난 6월 은행들의 OE 점수를 'AA'에서 'AA-'로 내린 바 있다. 울프는 해당 OE 점수가 A+로 내려가면 주요 은행들의 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주가도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지역 은행주들은 카시카리 총재가 최근 당국이 제안한 자산 1천억달러 이상의 은행에 대한 자본요건 강화안에 대해 그보다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추가 하락했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 이상 하락했고, 코메리카, M&T뱅크, 시티즌스 파이낸셜, 자이언스 뱅코프 주가가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 분기에 낮춘 올해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홈디포의 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에서 기존보다 1만 달러 저렴한 저가 사양의 모델S와 모델X를 내놨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국내외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해왔으며 이는 매출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증권중개업체 프리덤홀딩의 주가는 공매도 투자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프리덤이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돈세탁과 제재 우회를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기업 엘리엇 인베스트 매니지먼트가 2분기에 페이팔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통화 완화 정책이 오히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소매판매의 강세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 중앙은행이 오늘 아침 금리를 인하하면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를 놀라게 했다"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정부의 지출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의) 지속적인 이익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이 내부 신뢰 위기에 직면해 패닉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효과는 중립적이거나 심지어 부정적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뜨거운 소매판매 지표에서 걱정스러운 점은 이는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결하길 원하는 시점에서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또한 현재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사이에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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