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 뉴욕증시, 은행 위기 재부상에도 패닉은 없어...나스닥 0.8%-다우 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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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은행 위기 재부상에도 패닉은 없어...나스닥 0.8%-다우 0.4%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9 0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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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는 늦은 오후에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
무디스,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려
전문가들은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무디스발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대거 내리거나 내릴 것을 예고한 여파로 은행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이런 여파로 이날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시장 분위기는 오후 들어 다소 회복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64포인트(0.45%) 하락한 35,314.4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0.42%) 떨어진 4,499.3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07포인트(0.79%) 밀린 13,884.32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9.99포인트(1.60%) 하락한 3,679.4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6%, 아마존닷컴 1.6%, AMD 3.0%, 마이크로소프트 1.2%,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0.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애플은 0.5%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늦은 오후에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하락한 4.02%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754%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 소식,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기업 실적 등을 주목하며 투자에 나섰다.

 

무디스는 이날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들 은행은 앞서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은행이다.

 

무디스는 이보다 앞서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을 강등하고,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무디스는 고금리 환경으로 예금이 고갈되고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상업 부동산 등 자산질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와 BNY멜론은행, 노던트러스트 등 관련 은행들의 주가가 1% 이상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SPDR S&P 지역은행 ETF도 1% 이상 밀렸다.

 

지난 3월 은행권 위기 이후 진정됐던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무디스의 이번 등급 강등 소식에 재부상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와 같은 패닉 장세는 연출되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시각을 강화하는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로운 지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미 한 통화정책 조치가 작동하도록 둘 수 있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 위원에 속하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하커 총재의 발언은 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오는 10일 나오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4.1% 줄어든 65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봄 수준의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들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미국 내 소비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데다 글로벌 제조업 부문의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인 가운데,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450개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에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63%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초 7% 이상 줄었을 것이라던 전망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조정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출판 계열사 사이먼앤슈스터를 미국 사모펀드 KKR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6%가량 올랐다.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 미트의 주가는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4% 이상 하락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0.9%가량 하락했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4%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장의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기술적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전술적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역사적으로 계절적 약세 기간에 접어든 점을 고려할 때 조정이 약간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케빈 뎀터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가 상승 추세에서 4,328을 지지선으로 두고, 앞으로 1~3개월간 지속될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된다"며 "이러한 조정 국면에서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보니크 수석 전략가는 주식에 대한 의견을 '비중축소'로 유지한다며 "월가가 경제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며 시장이 경기 침체와 신용 경색 위험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에 그쳤다. 12월 회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4.7%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3%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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