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증시, 달러+국채 엑소더스에 다우-S&P-나스닥-반도체 모두 팔아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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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달러+국채 엑소더스에 다우-S&P-나스닥-반도체 모두 팔아치우자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2 06: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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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는
'셀 USA' 흐름이 가속화했다는 분석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을 팔아치우자는 흐름 속에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 이후 맞은 첫 주식 거래일에 달러화 가치 급락과 함께 3대 지수가 2% 이상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 행보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에 주목한 가운데, 달러화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테크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내다 팔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71.82포인트(2.48%) 급락한 38,170.41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50포인트(2.36%) 떨어진 5,158.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5.55포인트(2.55%) 급락한 15,870.9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0.55포인트(2.10%) 급락한 3,751.91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3%, 엔비디아 4.5%, 아마존닷컴 3.0%, 메타 3.3%, 구글의 알파벳 2.3%, 브로드컴 2.8%, 테슬라 5.7%, 팔란티어 3.1%, AMD 2.2%, ARM이 3.8%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1.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9%포인트(8.9bp) 오른 4.41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떨어진 3.764%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는 '셀 USA' 흐름이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이날도 파월을 겨냥해 금리인하에 나서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파월을 가리켜 "최대 실패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선제적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파월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유럽은 이미 7번이나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파월은 항상 늦게 금리를 인하했지만 선거 기간에 '졸린 바이든(이후엔 카말라)'의 당선을 돕기 위해선 예외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라고 썼다. '미스터 투 레이트'는 트럼프가 최근 파월을 가리킬 때 쓰는 별칭이다. 파월이 항상 뒤늦게 금리인하를 한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도 이처럼 파월을 압박하자 금융시장 전반에서 미국 자산을 투매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연준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통화정책마저 불안정해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99선마저 무너지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선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국채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격차는 65bp까지 확대됐다. 종가 기준 2년-10년물 금리 격차가 60bp를 넘어선 것은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심플리파이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매우 명확해지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연준과 행정부 간의 근본적인 갈등"이라며 "우리는 사실상 코로나19의 재연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은 무역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관세의 영향을 상쇄할 어떤 형태의 경기 부양책이 결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없는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중국은 특정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미국과의) 거래를 달성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그런 상황이 나타나면 중국은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협상은 미국과 하지 말도록 다른 국가에 경고한 것이다.

 

US뱅크의 로버트 호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이 상황을 방향성 측면에서 매우 무한한 환경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은 방향성을 명확히 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은 많이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가 그간 조정을 깊게 받은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는 낙관론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올해 초 나타났던 증시 후퇴는 대부분 S&P500 지수에 대한 '약간의 정리(trim)'나 '다듬기(haircut)'처럼 보였다"며 "이는 하락론자나 회의론자, 불안한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실현할 기회를 찾을 때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이날도 주가가 6% 넘게 밀렸다. 메디케어(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어드밴티지 사업 부문의 의료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의료비 지출이 커진 점이 계속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버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독 서비스 및 관련 청구 관행을 문제 삼으며 고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밀렸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지난 3월에도 하락하며 부진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3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7% 하락한 1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전월 대비 하락률 0.2%보다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시장 예상치 0.5% 하락과 비교해도 나빴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LEI 하락은 소비자 기대심리 약화, 주가 급락, 제조업 신규 주문 감소 등 세 가지 주요 부문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7.5%로 내려갔다. 50bp 인하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5.7%에서 9.0%까지 올라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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