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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안도했지만 불확실성 커...나스닥-다우-S&P 중폭 상승 그쳐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6 0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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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11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55.4% 달해
전문가들은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금리 행보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중폭 상승에 그쳤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2%대 물가에 대한 목표는 양보가 없다는 매파적 연설을 접하면서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엔 일제히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매파적이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오후에 상승세가 꺾이며 혼조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3%) 오른 34,346.9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67포인트(0.94%) 오른 13,590.6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35포인트(0.41%) 상승한 3,495.6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2%, AMD 0.4%, 아마존닷컴 1.0%, 마이크로소프트 0.9%, 구글의 알파벳이 0.08%, 넷플릭스는 2.2% 상승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2.4%, 메타가 0.4%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강성 발언에도 오전 상승세에서 오후 들어 혼조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하락한 4.23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0%포인트(5.0bp) 오른 5.069%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제약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에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이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띨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해온 데다 파월 의장이 기존에 해왔던 발언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에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을 할지, 혹은 동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다 마감 시점에 보합 수준까지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다시 오름폭을 낮췄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5%로 전날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11월까지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은 46.7%, 0.50%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은 8.7%로 둘을 합치면 50%가 넘어간다. 전날에는 50%를 넘지 않았었다.

 

파월의 발언에 11월 회의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연준이 11월까지 시간을 가진다면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금리 행보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추가 발언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잭슨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 동안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2% 인플레이션까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충분히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으며,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추가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보다 부진했으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반등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1.2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7월 기록한 71.6보다도 낮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예비치인 3.3%보다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월의 3.4%보다 상승했다. 장기(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예비치인 2.9%보다 높아졌으나 전월의 3.0%와 같았다.

 

이날 주가가 반등했으나 전날 엔비디아의 실적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 이상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애널리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엔비디아의 실적에도 전날 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올해 랠리의 열기가 고갈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갭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온라인 결제업체 어펌의 주가는 예상보다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28% 이상 올랐다. 하와이 산불 영향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전력업체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주가는 마우이 카운티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18% 이상 하락했다. 마블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6% 이상 하락했다.

 

인스타카트가 나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의 연설이 매파적이었다면서도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연준은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파월의 발언은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조 페라라도 "파월은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경제가 약간 그에게 뜨거워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연설은 비둘기파적이기보다 약간 더 매파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이 매파적이었나요"라고 자문하며,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가 걱정했던 것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았다"며 "지난해에는 그가 바주카포를 꺼내 모두가 예상한 것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와 10월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했다. 이번에는 약간 더 중간쪽이었다. 미래 인상에 대해 큰 변화가 없는 점은 환영할 만한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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