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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금리 하락에 베팅 나스닥-다우-S&P-반도체 이틀 연속 급등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3 06: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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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6.2% 급등하며 주요 기술주 흐름 이끌어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마감 후 거래에서 1% 이상 하락 중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에 달해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10년물이 12bp가량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상승세를 분출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가 2% 가까이 상승세를 보였고 반도체 지수는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된 게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오른 33,839.0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1.89%) 상승한 4,317.7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2포인트(1.78%) 급등한 13,294.1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7.59포인트(2.36%) 급등한 3,368.5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6.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7%, 애플이 2.0%,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0.7%,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1.0%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 0.1%, 메타 0.3%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로 돌아섰지만 장기금리의 하락폭이 컸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2%포인트(12.2bp) 급락한 4.669%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6%포인트(1.6bp) 상승한 4.987%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그동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에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최대 75bp 더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예측이 아니라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의미에서 건넨 말로 10년물 금리가 7~8%까지 오를 가능성에도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펠로톤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모더나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쇼피파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2% 이상 급등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아이폰 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 이상 올랐으나 실적 발표 후 마감 후 거래에서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고용 지표는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10월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1천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은 긴축이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이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분명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2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으며, 국채수익률 상승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연준의 일을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며 "이는 그가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사람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 연준에 대해 약간 너무 비관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침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침체 위험이 크게 줄었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에 점점 편안해하며, 이는 국채수익률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2%,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6.6%에 달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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