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잘 나왔지만 지속가능성엔 의문 나스닥 급락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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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잘 나왔지만 지속가능성엔 의문 나스닥 급락세 이어질까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1 06: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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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이 내놓은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기는 했으나
시간외 주가는 애플은 하락하고 아마존은 상승하며 대조
인텔은 3분기에 17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시간외 주가는 9% 급등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빅테크들의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급락세를 기록하며 변동성이 크기로 유명한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우울하게 마감했다. 

 

이날 증시의 투심을 꺾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의 미래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전날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놓고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출 확대 계획이 투자자 우려를 자아낸 것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연준 선호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으나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떠받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8.08포인트(0.90%) 내린 41,763.4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급락한 18,095.15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06.75포인트(4.01%) 급락한 4,946.7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4.7%, 마이크로소프트 6.0%, 아마존닷컴 3.2%, 메타 4.0%, 구글의 알파벳 1.9%, 테슬라 2.9%, 브로드컴 3.8%, AMD 3.0%, ARM이 8.4%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는 0.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상승한 4.28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오른 4.162%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강하게 밀렸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실적 자체는 호조를 보였으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MS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30달러를 기록했고 매출도 655억9천만달러까지 확대됐다. 두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메타도 3분기 조정 EPS가 6.03달러로 전년 대비 37% 급증했고 매출도 405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세부 지표에 시장 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MS는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33%에 달했으나 클라우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눌렀다. MS의 주가는 이날 6%나 급락했는데 하루 낙폭이 6%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26일의 -7.72% 이후 처음이다.

 

메타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P)가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에 주가가 4% 밀렸다. 메타는 내년 자본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버드프라이빗웰쓰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만으로는 이제 충분하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런 회사들은 여전히 해당 주제로 레버리지를 받고 있고 장기 성장성도 유리하지만, 가격에 반영된 만큼 성장이 충분히 드러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이 내놓은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기는 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9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천589억달러, EPS는 1.43달러라고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두 수치 모두 시장 기대치를 앞섰다.

 

다만 애플은 주요 시장인 중화권에서 실적이 기대 이하였다는 점에 시간외 거래서 주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깜짝 실적' 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시간외 거래서 주가가 3% 넘게 뛰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두 기업의 실적 발표 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더 내려갔다. 이날 마감을 앞두고 E-Mini S&P500 선물은 -1.97%, 나스닥100 선물은 -2.48%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인텔은 3분기에 17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32억8천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순손실이 169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EPS로 환산하면 3.88달러 손실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EPS는 7센트였다. 다만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서 인텔의 주가는 9% 급등하는 중이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최고 기술적 분석가는 "미국 대선과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일부 장기 주식에서 단기적 하락이나 소폭의 이익 실현을 예상해야 한다"면서도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여전히 건설적이고 주요 평균 추세는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9월치는 대체로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

 

하지만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 8월과 비교해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는 점이 우려 요소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감소하며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2천명 줄어든 수치다. 연준이 주시하는 고용 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2분기 수치 0.9% 상승과 비교해 상승세가 약간 더뎌졌고 예상치보다도 낮았다.

 

10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급감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10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5만5천5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의 7만2천821명과 비교하면 23.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기술은 3.57% 급락했으며 통신서비스와 부동산, 재료, 산업, 금융, 임의소비재까지 1% 넘게 하락했다. 유틸리티만 유일하게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3.9%까지 내려갔다. 25bp 인하 확률은 96.1%까지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81포인트(13.81%) 상승한 23.16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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