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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금리 급등에도 관세 유연성에 나스닥-다우-S&P 급반등 유지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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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급상승세가 제동을 걸었지만 반등세 유지하며 마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언급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급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월의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달 2일 부과할 예정인 상호관세 일부 품목에 대해 유예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일부 품목과 일부 국가가 관세 전쟁에서 벗어날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 상승폭을 다소 둔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7.97포인트(1.42%) 급등한 42,583.3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01포인트(1.76%) 급등한 5,767.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4.54포인트(2.27%) 급등한 18,188.5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36.27포인트(2.99%) 급등한 4,694.22를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3.1%, 아마존닷컴 3.5%, 메타 3.7%, 구글의 알파벳 2.2%, 테슬라 11.9%, 넷플릭스 1.2%, AMD 6.9%, ARM이 4.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브로드컴은 0.2%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3%포인트(8.3bp) 상승한 4.33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1%포인트(9.1bp) 오른 4.03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22.31포인트(1.24%) 상승한 42,507.6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51포인트(1.51%) 오른 5,753.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8.79포인트(1.96%) 높은 18,132.84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는 4월 2일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서 많은 국가가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으며 관세 부과 품목도 축소될 수 있다는 소식에 낙관론이 퍼지며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범위를 축소하고 일부 국가는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퍼졌다. 트럼프도 이 같은 사항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는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혼선이 있었다. 일부 외신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이 다음 달 2일 발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나 트럼프는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와 반도체, 목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했다는 점 자체에 시장이 주목한 듯 주가지수는 장 마감 때까지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다.

 

알리안츠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이 다소 줄어들면서 시장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위험 관점에서 볼 때 확대 또는 보복 관세는 항상 우려 사항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시행에 대해 더 집중적이고 전술적인 전략을 내놓는다면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위험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 관세가 더 약화한 형태로 시행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잠재적 상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12%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225달러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278달러까지 올라섰다. 이 기간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테슬라는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TSMC와 퀄컴, ASML이 2% 안팎으로 상승했고 AMD는 7% 급등했다. ARM도 4.8%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부 프로그램의 비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이상 뛰었다. 미국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된 보잉은 이날도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일컬어지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6% 이상 뛰며 4거래일 연속 반등세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이 29%대로 회복됐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6911개를 현금 5억8천410만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미국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으나 서비스업 업황은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3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0.8을 웃돌았고 2월 수치 51.0 대비로도 개선됐다. 반면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 51.8에 못 미쳤고 직전월 확정치 52.7과 비교해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면서 경기 활동이 3월에 반등했다"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는 2022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두 번이었지만 한 번으로 옮겼다"고 답한 뒤 "인플레이션은 매우 울퉁불퉁하고 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명백하게 2% 목표는 뒤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6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의 투자"라면서 루이지애나주에 신설될 제철소를 소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5.2%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13%포인트가량 올랐다. 대신 25bp 인하 확률은 67.3%에서 59.0%로 내려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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