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칼럼] 일본 추월의 꿈 이재용 부회장 사면으로부터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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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 추월의 꿈 이재용 부회장 사면으로부터 찾아보자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1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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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처님오신날에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 예상
시스템반도체 1위 특명 실천 위해 기회를 부여해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을 선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오는 8일은 부처님오신날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특별사면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과연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될지 여부에 경제계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재계는 이미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청와대에 건의를 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 후 취업제한에 묶여 반쪽자리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이때도 사면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했는데 안타깝게 관철되지 못한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매주 목요일에 법원에 출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심리를 받기 위해 3주에 한번 금요일마다 법정에 출석한다.  

 

과거까지 뒤돌아보면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부터 3년간 83차례 재판을 받았다. 여기에 다른 재판이나 법원 출석까지 포함하면 100회를 훨씬 넘게 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서초동 법원의 단골고객으로서 각종 재판에 시달리며 숨 돌릴 틈 없이 지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이나 재계, 노동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을 이어 세계 1위의 반도체 기업으로서 삼성전자를 육성하기를 원하고 있다. 즉 반도체 변방기업이었던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을 정도의 저력을 쌓았던 게 고 이건희 회장의 업적인데 이 정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할 수 있다.

 

더구나 지금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의 머리 역할을 하며 4차산업혁명을 이루는 핵심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기존 반도체 강국인 한국, 일본,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도 반도체 산업을 자국 경제의 안보산업으로 격상시키며 거의 전쟁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처럼 반쪽자리 경영을 해도 삼성전자는 이같이 험난한 환경을 뚫고 반도체 1등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을까. 거의 성취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본다.       

 

실제로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세계 1등에 오르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도전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선포 3주년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2019년 4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총 17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비전 선포 3년이 지난 현재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

 

시스템반도체 주력 제품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대만의 TSMC에 밀려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12만원을 가던 주가는 현재 6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반토막이 난  삼성전자를 우스갯소리로 6만 전자로 부르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제품군 중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 분야에 주력해왔는데 전통 강자인 미국 퀄컴과 애플, 대만 미디어텍에 치여 점유율이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2019년 12.0%에서 2020년 9.7%, 지난해 6.6%로 하락했다. 반면 퀄컴의 점유율은 2019년 34.8%에서 지난해 37.7%로, 애플은 22.9%에서 26%로, 미디어텍은 12.7%에서 26.3%로 각각 늘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9년부터 18% 안팎에 정체돼 있지만, 글로벌 1위 TSMC는 꾸준히 50% 이상을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TSMC의 점유율이 작년보다 3%p 상승한 56%를 기록하고,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2%p 하락한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에 맞춤형 제품을 판매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후발주자가 기존에 구축된 공급망을 뚫고 새 고객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시스템반도체 산업 내부에서도 기업별 전문화 추세가 강해지고 있어 점유율 확대에 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시스템반도체 점유율 회복과 확장을 위한 특명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을 옭아매고 있는 각종 사슬에서 풀어줘야 한다. 이제 54세인 그는 지금부터라도 20여 년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고 이건희 회장이 20여 년 반도체 시장에서 이룬 것과 같은 큰 업적을 쌓을 수 있으리라 본다.

 

시스템반도체에서도 1위를 실천하는 CEO로서 특명을 부여하기 위해서 고 이건희 회장에게 했던 것처럼 이제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국민이 성원을 보낼 때다.  

 

이야기를 바꿔 우리나라 GDP가 얼마 안 있으면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한국 경제는 이미 반도체, 자동차, 선박, 가전제품,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서 사실상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이런 저력이 국민소득을 끌어올리고 고용창출에 기여하며 아마도 일본 추월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반도체는 우리 국민의 최고의 먹거리다. 그런데 우리가 이때 주춤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일본 추월이라는 꿈은 멀어지고 다시 2~3류 국가로 회귀할 것인가.

 

그 문제의 해답을 푸는 열쇠는 반도체가 쥐고 있을 것이다. 문재용 대통령으로선 결자해지의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부처님오신날에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고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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