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 전년 대비 약 20% 증가
밀라노 박람회 전시관 2배 이상 확대…주요 기업 고객과 협력 논의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LG전자가 독일 세탁 솔루션 업체에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을 공급하며 유럽 B2B 사업을 확대한다. AI 기반 세탁·건조 기술과 원격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제품 판매부터 설치 이후 운영까지 기업 고객의 수요에 대응한다.
LG전자는 오는 11월 독일 상업용 세탁 솔루션 기업 ‘쉴링(Schilling)’에 ‘LG 프로페셔널’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세탁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설치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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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서 LG전자 직원이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독일은 호텔·의료·산업용 세탁 수요가 집중된 시장이다. LG전자는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 역량이 필요한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현지 공급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올해 1~9월 LG전자의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에 AI를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적용했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조절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세탁·건조 시간과 물·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탁기는 초당 최대 약 18회 회전하는 고속 탈수로 잔류 수분을 줄여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자이로 센서로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하고 자동 보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이 기능이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부품 마모를 완화해 유지보수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유럽 기업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 참가했다. 4년마다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지난 전시보다 2배 이상 큰 약 9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주요 B2B 고객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관에서는 10㎏대부터 30㎏까지 다양한 용량의 상업용 세탁가전을 선보였다. 물과 전용 세제로 울·실크 등 통상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의류를 관리하는 제품도 소개했다.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전용 관리 서비스 ‘런드리 크루(Laundry Crew)’도 전시했다. 제품 관리자는 기기 원격 제어와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자체 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고객을 위해 소프트웨어 간 데이터와 기능을 연동하는 API 활용 사례도 제시했다. 고객이 LG전자 API를 활용해 운영 환경에 맞는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북미에서는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CSC ServiceWorks)’에 공급하는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회사 측은 북미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4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세탁 시장은 지난해 72억8000만달러에서 2033년 114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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