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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문화도시 영등포 생활권 이웃문화대사 발대식 /사진=영등포문화재단 제공 |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영등포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문화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주민 주도형 활동이 생활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지난 8월 10일부터 ‘2026년 문화도시 영등포 생활권 문화공유지’ 사업의 일환으로 영등포구 내 9개 거점 공간에서 ‘시민 문화반상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민 문화반상회는 주민들이 생활권에서 경험하는 문제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이를 문화적 방식으로 풀어낼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여기에서 나온 지역의 이야기와 이슈는 향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적 실천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활동을 이끄는 주체는 ‘이웃문화대사’다. 이웃문화대사는 스스로 동네의 문화대사가 돼 이웃과 관계를 맺고, 생활권 안에서 지역 이슈를 찾아 문화적 실천으로 연결하는 시민 기획자를 뜻한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올해 이웃문화대사 선정 인원을 9명으로 확대했다.
주민 참여가 이뤄지는 공간 역시 일상 가까이에 마련됐다. 재단은 공방과 지역 서점, 편의점, 카페 등 민간 공간 9곳을 ‘이웃문화대사관’으로 지정했다. 대림과 신길, 여의 등 각 생활권역에 위치한 이웃문화대사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나 동네의 관심사와 지역 문제를 공유하는 시민 문화반상회가 열린다.
주민을 문화사업의 참여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점은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생활권 안의 작은 공간과 주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도 지역 공동체의 참여 방식을 확장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7월 29일과 31일, 8월 5일에는 문화라운지 영에서 발대식과 사전 워크숍이 총 3차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기존 생활권 문화공유지 활동 사례와 사업 취지를 공유하고, 전문가 강연을 통해 시민 기획자로서 필요한 태도와 지역을 주도적으로 바라보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생활권역별 반상회 운영과 향후 프로젝트 실행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웃문화대사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각 생활권역 내 이웃문화대사관에서 시민 문화반상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주민들은 반상회에서 동네의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 이슈를 발굴하며, 이를 문화적 실천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주민 주도형 프로젝트는 지난해에도 영등포구 전역에서 이어졌다. 재개발을 앞둔 동네 모습을 담은 ‘지역 화투’를 제작해 주민들과 나누고, 선유도 지역 특성을 살린 반려동물 동반 축제를 개최하는 등 총 2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같은 활동은 외부 평가로도 이어졌다. ‘이웃문화대사’는 ‘2025년 제1회 전국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 문화활동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과 ‘2026년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수상했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영등포구의 문화예술 진흥과 구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영등포아트홀 공연·전시를 비롯해 위·수탁 도서관 운영, 청소년 문화활동 및 교류, 문화예술 자료 조사·연구,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시민 문화반상회를 통해 생활권을 중심으로 주민 주도 문화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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