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20년 만에 미국 부동산 개발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이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부동산 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주택사업 경험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등 해외 개발사업 역량을 북미 시장으로 넓히는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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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 |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애비뉴 일원에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억9100만달러, 한화 약 4374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지상 18층, 54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까지도 약 20분이 걸린다.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어 맨해튼 통근 수요와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을 선호하는 주거 수요를 겨냥할 수 있는 입지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 두사이가 참여한다. 두사이는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 타마레스와 공동 시행사로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 협약 체결과 토지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을 거쳐 2028년 착공하고, 약 32개월 공사 뒤 2031년 준공과 운영을 거쳐 매각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미국 주택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법인을 세우며 북미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텍사스주 프라스퍼 지역을 방문해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시공 중심의 해외사업을 넘어 시행과 투자,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프라스퍼시는 공립학교와 주거 환경을 앞세워 성장하는 신흥 부촌 지역이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은 고급 주택과 명품 하우스, 호텔, 오피스 등을 포함하는 사업으로 계획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8조원으로 제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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