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SDI가 ESS 수요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기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손실을 크게 줄이며 하반기 분기 흑자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3조5764억원, 영업손실 15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56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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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기흥사업장 본사/사진=삼성SDI 제공 |
사업 부문별로 배터리 사업은 매출 3조3544억원, 영업손실 1766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 222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부문은 전력용 ESS, UPS, BBU, 전동공구 등 전방 수요 회복에 따라 매출이 12.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크게 축소했다. 특히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판매 확대에 따른 AMPC 수혜 증가와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 반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1분기 주요 성과로 ESS 수주 확대, 전기차용 배터리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미래 기술 경쟁력 제고 등을 꼽았다.
ESS 사업에서는 각형 LFP 배터리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BBU용 고출력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 공급망 구축도 추진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고,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또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개하고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삼성SDI는 올 2분기 이후 전방 시장 수요 회복이 이어지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 보조금 확대와 내연기관 차량 총소유비용 상승에 따른 수요 회복에 대응해 신규 프로젝트 양산과 가동률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SS 부문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및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배터리는 BBU와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회복에 맞춰 탭리스 및 고출력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패터닝 소재와 OLED 소재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역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부문별 대응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면서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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