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펀드 2·3차 협력사 확대…반도체 소부장 지원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가 협력사 금융과 기술 지원을 위해 1조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금 지급 방식을 개선하고, 상생문화를 2·3차 협력사로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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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
SK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협약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상생의 가치가 SK에서 1차, 2차, 3차 협력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협력 문화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공정위도 SK와 협력사 간 상생 노력이 성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SK 계열사와 협력사 간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문화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대금지급 조건 개선, 거래 관행 개선, 연구개발(R&D)과 금융·자금 지원 확대 방안이 담겼다.
SK는 1차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최대 10일 이내 지급 등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2·3차 협력사도 별도 예치 계좌 자금을 기존 방식보다 빨리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거래 관행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 조건을 완화하면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고, 협력사 단계별 지급 기한과 수단도 점검하기로 했다.
SK는 현재 6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그룹 공통 동반성장 펀드의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활용한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기술 개발부터 테스트, 양산, 판매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가 고가 장비를 활용해 신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분석측정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에는 1000평 규모 공정 실증 환경인 ‘트리니티 팹’을 구축해 2027년부터 협력사에 개방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의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완료 후 성과와 기여도를 인정해 후정산하는 ‘R&D 도전 보상제’도 운영한다. 이 제도는 초기 개발비의 최대 50%를 먼저 지원하고, 연구가 실패하더라도 기술적 기여도를 인정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2영업일 내 100% 현금을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2년간 누적 14조5000억원을 조기 지급했으며,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우수 역량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SK지오센트릭은 생산성 향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안전환경 개선 등 협력사의 지속가능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SK실트론은 웨이퍼 공정 교육을 개방하는 등 협력사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
SK AX는 2차 협력사 투입 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직계약 전환을 유도한다. SK인텔릭스는 1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과 공정거래 협약 체결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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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연돈 기자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는 핵심 이해관계자인 협력사의 성장과 행복을 중요 가치로 삼고 노력해왔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과 협력사의 적극 참여를 바탕으로 오늘의 SK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력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적극 실천해 상생문화가 산업계 전체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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