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펀드·특허 2500건 개방
5조 사회환원 약속도 협약에 반영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이 3조50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협력회사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6700개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상생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 대표, 주요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 6700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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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아래줄 왼쪽에서 8번째)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삼성 제공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 역시 삼성과 협력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파고를 헤쳐 나가는 동반성장의 가장 모범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참여한 11개 삼성 계열사는 협력회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공급망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가운데 2·3차 협력회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민과 함께하는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제품 가격을 할인하는 대신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고객에게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자금 분야에서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2024년 11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 펀드를 통해 협력회사의 시설투자, 기술개발, ESG 전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기술 설명회,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를 무상 개방해 지난해까지 약 2500건의 특허 무상 이전을 진행했다.
인력 분야에서는 2012년부터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열고 있다.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경영, 기술, 리더십 교육과 인공지능(AI), ESG, 자동화 분야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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