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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무디스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나스닥-다우-S&P 1% 이상 급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9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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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 급락세
무디스, 6개 주요 은행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려
10개 중소은행에 대해서는 이미 신용등급 강등 조치 내려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 따라 3대 지수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대거 내린 여파로 은행주가 하락하자 기술주로도 그 파장이 확산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1.05%) 하락한 35,09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포인트(1.08%) 떨어진 4,46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1.47%) 밀린 13,78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9포인트(2.65%) 급락한 364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4%, 엔비디아 1.5%, 아마존닷컴 2.5%, AMD 3.8%, 마이크로소프트 2.0%, 메타 1.6%, 구글의 알파벳이 1.2%, 넷플릭스가 1.0%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2%포인트(7.2bp) 하락한 4.006%를 나타내는 반면, 2년물이 전날보다 0.01%포인트(1.0bp) 상승한 4.768%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9.13포인트(1.27%) 하락한 35,024.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17포인트(1.11%) 떨어진 4,468.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1.97포인트(1.37%) 밀린 13,802.42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 소식,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무디스는 이날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들 은행은 앞서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은행이다.

 

US뱅코프와 BNY멜론은행의 주가가 각각 4%, 2% 이상 하락했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무디스는 이보다 앞서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올드 내셔널 뱅코프,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을 강등했다. 또한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무디스는 "이례적인 통화정책으로 은행의 예금은 고갈되고, 높은 금리로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분기 실적에서는 내부 자본 창출 능력을 줄이는 수익성 압박이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이는 내년 초 약한 침체가 다가오는 가운데 나타나 자산 질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특히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도 은행주에 대한 우려에 각각 3%, 2% 이상 하락했고, SPDR S&P 지역은행 ETF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시각을 강화하는 당국자 발언도 나왔으나 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로운 지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미 한 통화정책 조치가 작동하도록 둘 수 있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 위원에 속하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하커 총재의 발언은 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오는 10일 나오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4.1% 줄어든 65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봄 수준의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들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미국 내 소비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데다 글로벌 제조업 부문의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인 가운데, 기업 실적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조정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출판 계열사 사이먼앤슈스터를 미국 사모펀드 KKR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0.5%가량 하락했다.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 미트의 주가는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1% 이상 하락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6% 이상 올랐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드는 점은 그렇게 나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월가가 확신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9월과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계속 낮아지고 있으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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