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록이를 모시고 있어요] 4화
- 정난희 2020.03.24
- 나는 이름도 모르고 키우는 법도 모르던 칼랑코에를,
매년 꽃이 예쁘단 이유로 사다놓고 딱 한 계절만에 죽이기 일쑤였다.
막상 화분을 털어낼 때에도,
'그래도 한 계절 예쁘게 보았으니 되었다.'고 합리화까지 하던 터였다 ...

- [초록이를 모시고 있어요] 1화
- 권호 기자 2020.03.21
- 생명체라곤 우리 둘 뿐이던 신혼집에 홍페페 화분 하나를 들여놨다.마트에서 3천원짜리 딱지를 붙이고 있는 수많은 화분들 중에서 단지 이름이 예쁘다는 이유로 덥석 집어온 아이.화분 받침 하나 없어 사발에 얹어놓은 녀석에게 '페페'라는 이 ...

- [문정의 글로 쓴 사진관] 2회
- 문정 2020.03.20
- 기자라는 직업상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왔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는데 바로 다음과 같다.
Q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워낙 유명인들인지라, 뻔한 질문을 한다며 ...
- [게임기획자의 흔한 생활] 3회
- 레제 2020.03.18
- 최근에 다시 삼국지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는데 문득 예전에 삼국지 게임을 할 때 있었던 슬픈 일화가 있어서 글을 써본다.
한창 유비로 플레이를 하던 중이었다. 당시의 상황은 유비가 막 원소에게서 도망을 쳐 유표에게 의탁하고 신야성에서 서서를 등용하여 조인을 물리친 직 후였다.
이 후에 연의 ...
- [덕질, 그 심오한 세계에 관하여] 4회
- 박정은 2020.03.17
- #4. 태어나 처음 마주 본 너무 따스한 그 눈빛.
덕후들에게는 일년에 생일이 여러 날쯤 된다. 내 생일 그리고 멤버들의 생일. 멤버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트위터에는 여러 이벤트 안내 공지가 뜨기 시작한다. 일명 생일 투어 시즌이 된 것이다. 저번 달은 나의 아이돌의 데뷔 날이었다. 이 또한 덕후들에게는 축하 ...
- [게임기획자의 흔한생활] 2회
- 레제 2020.03.17
- 예전에 문명이라는 게임을 한적이 있다. 석기시대 문명에서 시작하여 미래문명까지 발전 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당시 플레이 하던 내 문명은 나라가 잘 살면 국민은 당연히 행복할 것이라는 지도자(나)의 정치이념에 따라 발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결과로 나라의 기술력이 어마무시하게 성장하여 ...

- [덕질, 그 심오한 세계에 관하여] 3회
- 박정은 2020.03.14
- 대피경계령이 울렸다. 한 동안 숨을 참고 있던 몸에서 위험의 신호를 보내왔다. 나는 황급히 물 위로, 아니 사무실 밖으로 튀어나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무거운 한숨 소리와 살을 벨 것 같은 날카로운 사무실의 공기를 참지 못 하고 나는 ...

- [덕질, 그 심오한 세계에 관하여] 2회
- 박정은 2020.03.13
- 지난 금요일은 너무도 끔찍하고 고단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하늘까지 치솟았고, 나는 그걸 고스란히 회사에서 표출해버렸다. 자괴감에 한탄하며 퇴근하고 나간 소개팅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내가 알아본 회사 앞 식당은 그 날 따라 ...

- [예쁜약국 합니다] 3회
- 정문영 2020.03.01
- 결혼한 지 8년 차인 나는, 살림의 여왕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집안일을 즐겁고 유쾌하게 하고자 ‘노력’하는 아내이며 일하는 여성이다. 현모양처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니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여성을 뜻하는 ...

- [뮤즈 모임]'새해'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20.02.29
- [지성 작가: 또 새롭게]가던 길을 잠시 멈춰지금, 어디로 가는지 가만히생각 할 때예.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손가락빗으로 머리도 넘기고신에 묻은 먼지를 떨면어느샌가 나는가던 길 위에서또새롭게걷는다.[김지수 작가: 아직, 새해]늦은 저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20.02.28
- [그대를 만날 때면] - 허상범 지그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는 이내 얕은 물가에 첨벙대는 아이가 되어 그대를 그려간다. 그 간지러운 얕고 잔잔한 물가의 일렁임으로 그 작은 참새 가슴처럼 콩닥거리는 소박한 설레임으로 그대의 모습 조심스 ...

- '우연'을 '운명'으로 바꿀 용기
- 이진성 2020.02.25
- 우린 우연이었을까. 돌이켜보면 그렇다. 내가 그때 너의 카톡을 늦게 읽었더라면, 내가 그때 그 수업을 듣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때 용기를 내지 못했더라면. 우린 과연 사랑하게 되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의 모든 사랑들이 쓸쓸하게 ...

- 사랑이라는 폭력
- 이진성 2020.02.24
- # 사랑과 폭력(개인적으로 '사랑, 우정'이 폭력이라는 걸 잘 보여주는 영화.) 일반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와 ‘폭력’이라는 단어는 가장 양 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때때로 사랑은 폭력일 수 있고 ...

- [뮤즈 모임] '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20.02.23
- *사진출처:[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1886년 제작][뮤즈:hainsea 작가]"엄마, 우유 솜사탕이에요!"노란 병아리가 하늘로 고개를 치켜 종알, 부리를 조아댄다.따라 저어보니 비싼 목화솜이 나무 위에 매달렸다.사르락- ...

- [뮤즈 모임] '원목'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20.02.22
- *사진출처:[unspalsh.com][뮤즈:송진우 작가] 원 목 : I Was Groot2019. 03어린 왕자가 장미에게 씌워준 것과 같은 유리돔을 다이소에서 발견하고 장미를 그루트로 치환하면서 상상은 시작되었다. 철사를 꼬아 나무 ...

- [뮤즈 모임] '산수유'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20.02.21
- *사진출처:[unslpalsh.com][뮤즈:이노성 작가] 중양절과 소풍9월 8일, 밤바람이 제법 차가웠다. 건조해진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면 옅은 흙냄새가 퍼지며 겨울 향기가 난다. 지난여름 시끄럽게 울어대던 풀벌레들도 겨울준비하느라 ...

- [뮤즈 모임] '가로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20.02.19
- *사진출처:[unsplash.com][뮤즈:hainsea 작가] 접도 蝶 (나비들이 다니는 길) 한사코그 가로등 아래 서있었소.꼬리따라 건네인 설렘에 흔들린 담연, 봄바람이라화도인 것을 알 것인 듯 모르는 듯당신, 슬퍼하게,바스러진 ...

- [뮤즈 모임] '물고기'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20.02.17
- *사진출처:[unsplash.com][뮤즈:심규락 작가] [순박한 물의 언어] ‘엄마 사슴이 아기 사슴을 (낫다).’ ‘슷! 사각사각 사각사각 사각사각’ ‘달빛이 노래를 불러요. 왠만한 가수들보다 실력이 더 (낳아요).’ ‘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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