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증시, 미국-중국 관세전쟁 폭발에 상승하던 나스닥-다우-S&P 급전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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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미국-중국 관세전쟁 폭발에 상승하던 나스닥-다우-S&P 급전직하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0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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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9일부터 중국에 예고한 104%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혀
위안화 가치도 빠른 속도로 하락, 환율은 7.42위안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 경신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하며 급전직하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또다시 연출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장 초반에는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에는 나스닥과 반도체지수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동반 급락했다. 한 나절 만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0.01포인트(0.84%) 떨어진 37,645.5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8포인트(1.57%) 하락한 4,982.7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5.35포인트(2.15%) 급락한 15,267.9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32.00포인트(3.57%) 급락한 3,562.9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4.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9%, 엔비디아 1.3%, 아마존닷컴 2.6%,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1.4%, 테슬라 4.9%, 팔란티어 0.6%, AMD 6.4%, ARM이 3.1%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브로드컴은 1.2%, 넷플릭스가 0.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에는 동반해서 큰 폭으로 상승하다 오후 들어 방향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1%포인트(12.1bp) 상승한 4.277%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3.71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13.86포인트(3.72%) 급등한 39,379.4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3.90포인트(3.38%) 높은 5,256.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1.55포인트(4.24%) 급등한 16,264.81을 나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에 50%의 추가 관세로 재보복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급등하던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증시가 유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백악관은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9일부터 중국에 예고한 104%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한 관세 54%에 50%를 추가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에 강세 분위기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급전직하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오름폭이 4.57%까지 확대됐으나 백악관 발표 후 급락 전환해 한때 낙폭이 3.52%까지 벌어졌다. S&P500 지수도 상승폭을 4.05%까지 늘렸으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초를 치면서 -3%까지 내려갔다.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으나 관세 피로도가 극에 달한 하루였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이미 공언한 만큼 양국의 자존심 싸움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위안화 가치도 빠른 속도로 약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7.42위안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에선 관세 불확실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25년 동안 기술주를 다루면서 닷컴 버블과 폭락, 금융위기, 유럽 부채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그사이의 모든 것을 경험했지만 트럼프의 관세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참사"라며 "그것은 순전히 그가 자신에게 가한 것이고 '단기적 고통'에 대한 논리가 크게 잘못 계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이글웰스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루기렐로 최고투자책임자는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이날 상승세가 나타났으나 반등세가 지속되려면 무역정책이 더 안정돼야 한다며 "기업이 장기적인 자본 배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속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선 트럼프에 동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교역을 호혜적으로 만들기 위해 관세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한다면 협상이 가능하지만, 단기에 관세 면제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한다면 언제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한국과 일본과 같은 동맹국과 무역 파트너를 우선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와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부동산, 기술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융과 유틸리티는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도 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이 21%를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이던 2008년 9월과 10월 이후 4거래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4일간 증발된 시총은 8천억달러에 육박한다.

 

애플 외에 테슬라가 4.9% 급락하며 시총이 710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고 아마존도 2% 넘게 밀렸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총 6884억달러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의 격차도 대폭 좁혀졌다. 일라이릴리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매력적인 진입 지점"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을 비롯해 의료보험 기업은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5.65% 뛰었다.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대해 정부 지급금을 예상보다 높게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수혜가 예상됐다. 미국 최대 규모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베트남이 트럼프 행정부와 상호관세를 협상하기 위해 미국산 군수품 수입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5%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관세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틴 굴스비 총재는 "트럼프가 발표한 관세는 (우리가) 모델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며 "그처럼 높은 비용이 얼마나 빠르게 또는 완전히 소비자에게 전가될지, 또 기업과 소비자가 어느 정도까지 억제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관세로 인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다시 오를 수도 있어 약간 우려스럽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지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아니라 어떤 행정부가 취하고자 하는 변화의 순효과를 생각하면서 배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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