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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나스닥-S&P-반도체 나란히 52주 신고가...골디락스 가능성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8 0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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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최저 수준인데 인플레이션 내려오고 있어 골디락스 기대
테슬라 3.2% 급등해 290달러 돌파...현 랠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7.3%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골디락스를 연상시킬 정도의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골디락스 기대감에 상승랠리를 펼쳤다. 특히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2포인트(0.22%) 오른 34,585.3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39%) 상승한 4,522.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25포인트(0.93%) 오른 14,244.9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6.90포인트(2.32%) 급등한 3,837.3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1%, 애플이 1.7%, AMD가 2.0%, 메타가 0.5%,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가 1.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8%, 구글의 알파벳이 0.6%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내린 3.80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747%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오는 2분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분기 실적이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 라스베이거스샌즈를 비롯해 테슬라, 넷플릭스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은 주가를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는 다음 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의 97% 이상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소비가 연착륙 기대를 높여줄지 주목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좋은 경로에 있다며,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그 영향으로 미국이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이 12개월 이내 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내렸다. 최근의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침체 없는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자사의 자신감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의 7월 제조업지수는 1.1을 기록해 전달의 6.6보다 부진했다. 다만 지수가 0을 웃돌아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사이버트럭 출시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반도체 기업 경영진들이 이날 백악관 관리들과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각각 2% 이상 올랐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중 반도체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에 맞춰 자사의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6%가량 하락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에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떨어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미국 법원이 지난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를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한 데 이어, 영국 규제 당국이 해당 거래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 연기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일부 항목과 실적을 고려할 때 현재의 랠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톤엑스의 캐스린 루니 베라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골디락스 시나리오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며 "물론 사람들이 물가에 약간의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갖고 있다. 연착륙 관점에서 증거가 점차 유리해지고 있고, 완벽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장을 흥분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누벤의 세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거비나 임금과 같은 주요 인플레이션 항목은 여전히 내키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한두 번의 추가 인상만 있다면 신중한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강한 랠리에 회의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 환경이 2024년 어느 시점에 완만한 침체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2분기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랠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7.3%로 나타났다. 9월 회의에서 금리가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13.6%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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