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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오픈AI 상장 가능성 반도체 훈풍 다우는 큰 폭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06: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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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 우려에 다우 주도 3대 지수 동반 하락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오픈AI는 상장 가능성 내비쳐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지수가 반등하며 3대 지수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에 동반해서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월마트의 실적 전망과 향후 경기흐름을 예측한 신규 경제지표가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반도체지수가 장 막판 상승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50.94포인트(1.01%) 하락한 44,176.6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63포인트(0.43%) 밀린 6,117.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3.89포인트(0.47%) 내린 19,962.3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02%) 상승한 5,310.63을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3% 오른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6%, 마이크로소프트가 0.5%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1.6%,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1.7%, 브로드컴 0.8%, 넷플릭스 1.8%, AMD 0.4%, ARM이 2.2%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0%포인트(3.0bp) 하락한 4.50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내린 4.272%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월마트 실적과 경기선행지수 악화에 충격을 받았다. 향후 미국인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굴러 떨어트렸다. 월마트는 작년 4분기 0.66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천805억5천만달러였다.


두 수치 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점이 시장을 실망시켰다. 월마트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5~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이 같은 실적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6% 넘게 떨어졌다.

RJ오브라이언앤드어쏘시에이츠의 톰 피츠패트릭 디렉터는 "월마트가 나쁜 가이던스를 제공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그것은 일반 소비자가 고갈됐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지난 1월 하락하며 직전 두 달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점도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한 101.5(2016=10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월 0.1% 상승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데다 시장 전망치 0.1% 하락 또한 밑돌았다.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 후 S&P500 지수는 순간 20포인트 이상 하락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심리 악화에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였다. 콘퍼런스보드의 유스티나 자빈스카-라모니카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점과 제조업 부문의 주간 근로시간 감소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점도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나는 주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9천명으로 전주보다 5천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가 1% 안팎으로 떨어졌고 금융도 1.55% 밀렸다. 월마트 실적 충격에 가치주와 우량주에 대해 매도 우위 분위기가 잡혔다. 월마트 실적 악화에 경쟁업체인 코스트코도 3% 가까이 떨어졌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도 4% 안팎으로 하락했다.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카드 업체들도 1%대 하락률을 찍었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약보합이었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이날도 하락했다. 미국 국방부가 매년 예산을 8%씩 삭감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낙폭은 장 중 -10%를 넘겼으나 오후 들어 -5%대로 축소됐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 중 8% 넘게 떨어지다 -5%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정책 불확실성을 잇달아 언급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코로나19만큼 큰 공급 충격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굴스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 기록한 40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지만, 경제 불확실성과 신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지정학적 이슈 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추가 관세는 코로나 규모의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폭발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새로운 관세, 이민 규칙 및 규정 변경이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계속 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스틱은 올해 25bp씩 두 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기본 입장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높은 수준의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선두 주자 오픈AI는 이날 상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픈AI의 사라 파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와 같은 주식에 지불하는 멀티플을 고려해보면 현재 사람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미래 성장 잠재력 덕분에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우리가 달성하고 있는 규모의 성장률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7.5%를 유지했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6.7%를 기록해 전날 마감 무렵의 53.1% 대비 하락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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