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증시, 파월 발언에 검은 금요일...3대 지수 3%대 급락-반도체주는 5.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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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파월 발언에 검은 금요일...3대 지수 3%대 급락-반도체주는 5.8% 폭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7 06: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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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정책 완화는 없다"는 파월 의장의 단호한 태도를 확인한 뒤 일제히 투매
다만 파월 발언에도 연준이 9월 회의서 0.75%p 인상할 가능성은 60.6%로 하락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해 전달보다 둔화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폭락세를 나타내며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도 높은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폭락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8.33포인트(3.03%) 급락한 32,283.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46포인트(3.37%) 밀린 4,057.6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7.56포인트(3.94%) 폭락한 12,141.71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2.62포인트(5.81%) 폭락하며 2,798.4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번 주 4% 이상 하락했으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즉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다우 지수가 4.2%, S&P 500 지수가 4%, 나스닥 지수가 4.4%로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전환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조기 정책 완화는 없다"는 파월 의장의 단호한 태도를 확인한 뒤 일제히 투매에 나섰다. 금리 부담에 더 민감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무려 9.2%, 애플이 3.7%, AMD가 6.1%, 아마존닷컴이 4.7%, 마이크로소프트가 3.8%, 구글의 알파벳이 5.4%, 메타가 4.1%, 넷플릭스가 4.5% 급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는 다르게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상승한 3.04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9%포인트(2.9bp) 오른 3.403%를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기록은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7월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한 달 동안의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월에 다음 회의에서도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다시 언급하며, 다음 회의까지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며 9월 금리 결정은 입수되는 전체 지표와 전망의 변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월가는 파월의 발언이 뚜렷하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한동안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데 시장이 놀랐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개장 전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는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6.8%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큰 폭 둔화했다. 7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1.0% 상승에서 하락 반전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해 전월치(4.8%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4.7% 상승)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 상승률 0.6%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인플레 완화에 개선됐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58.2로 예비치인 55.1과 전월 확정치인 51.5를 모두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월가 예상치인 55.2도 웃돌아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저인 50.0에서 크게 개선됐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8%로 예비치인 5.0%에서 하락했고, 전달 기록한 5.2%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는 2.9%로 전달과 같았으며, 예비치인 3.0%에서 하락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 지표가 나온 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표가 예상보다 괜찮게 나오면서 9월 금리를 50bp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몇 주간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더 많은 경제 지표가 있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7월 물가 지표는 환영할 만한 뉴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훨씬 더 많은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준의 9월 행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8월 물가 지표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에 반영된 수준보다 좀 더 오래 좀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리즌 인베스트먼츠의 자크 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담당 팀장은 "금리가 더 오래, 더 길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는 연준을 믿으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일부 재조정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가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계속 부채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0.6%로 전장의 64%에서 하락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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