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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파월 발언 여진 못 벗어나...다우-S&P-나스닥 0.5~1% 내려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8-30 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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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장이 그동안 연준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던 점을 지적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5%로 반영
미국 국채금리 일제히 상승세...10년물 3.114%, 2년물 3.431%

▲ 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이겨내지 못하고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여진이 계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즉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한 여파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장 중간에 다우 지수가 회복세로 전환되는 국면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2,0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05포인트(0.67%) 하락한 4,030.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04포인트(1.02%) 내린 12,017.67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3.94포인트(1.93%) 급락한 2,74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3%, 엔비디아가 2.8%, 아마존닷컴이 0.7%, AMD가 2.9%, 마이크로소프트가 1.0%, 메타가 1.6%, 구글의 알파벳이 0.8%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79%포인트(7.9bp) 상승한 3.11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상승한 3.431%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의 여파를 이어갔다. 3대 지수는 연준 긴축 경계심을 반영하며 8월 들어 상승했던 부분을 모두 내줬다.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기업과 가계에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얼마 못갈 것으로 봤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정책 전환 기대는 단숨에 식었다. 고통을 예고한 연준의 매파 스탠스는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이 경기 침체와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감수할 뜻을 밝히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3대 지수는 각각 3%대 급락했었다.

 

이날도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300bp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는 하락폭이 제한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1% 이상 급락하며 부진한 투자 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긴축적인 스탠스를 뒷받침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잭슨홀 이후의 시장 반응에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식시장 랠리를 보고 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전념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왠지 시장이 오해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시장이 그동안 연준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던 점을 지적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클라라 정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지난 3~4주 동안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전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측면에서 앞서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5%로 반영됐다. 연준이 9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5.5%로 낮아졌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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