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청주 팹 건설 및 첨단장비 도입으로 슈퍼사이클 대응
최태원 회장·곽노정 사장,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확대 논의
![]() |
| ▲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반도체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입성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40조원에 달하는 투자 실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에 중심에 선 SK그룹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바람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생산 능력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과 자금 조달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10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책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49달러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218만6000원·1445달러)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149달러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65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는 앞서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기업공개(IPO)를 넘어 외국기업의 미 증시 상장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ADR 공모 대금은 14일 회사에 납입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주요 고객사들과는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SK하이닉스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해 반도체 생산능력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조달할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내년 말까지 도입 예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에도 1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 |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SK하이닉스의 이같은 결정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5~80%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호황이 적어도 202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론이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 14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라인 구축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추진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이 글로벌 투자 접근성 제고를 통해 회사의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ADR 상장 추진과 관련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