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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금리 하락에 나스닥-다우-S&P 상승 반도체는 급등...선물은 혼조세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5 08: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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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7.2%를 기록
전문가들,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전날 FOMC 발표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며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국채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차익매물이 출현했지만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작된 선물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이 상승한 반면 다우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7,248.3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60포인트(0.19%) 상승한 14,761.5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6.52포인트(2.67%) 급등한 4,097.47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4.9%, 엔비디아 0.5%, 애플이 0.08%, 코인베이스가 2.1%, ARM이 7.8%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2%, AMD 0.1%, 아마존닷컴 0.9%,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4%, 넷플릭스가 2.1%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5%포인트(12.5bp) 급락한 3.908%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101%포인트(10.1bp) 급락한 4.380%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 지수는 이날도 고점을 높였다. 3대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을 예고하면서 고금리에 대한 우려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

 

파월 의장은 "언제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분명 오늘 우리 회의에서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든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식의 표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한 신호를 주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고꾸라졌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인하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작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연준의 인하 폭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던 전망을 수정해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5월과 6월까지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후 이후 분기별로 1회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의 최종 금리 예상치는 3.25%~3.5%다. JP모건은 7월 인하 시점을 6월로 당겼으며 내년 총 5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 총 6회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고,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3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늘어난 705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0.2% 감소하며 냉각됐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였던 0.1% 감소도 상회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9천명 감소한 2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자재,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내년도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6% 이상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의 최근 크라운록 인수를 지원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동시 사용할 경우 피부암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긍정적 임상 결과에 9%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며칠간 주가가 확실히 크게 반등했다"며 랠리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산타랠리가 사라질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TD웰스의 시드 바이디야 수석 전략가는 전날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내년 금리 인하의 기대를 후퇴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레이더들은 올봄에 금리 인하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이 첫 금리인하가 가을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7.2%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3.8%에 달했다. 내년 말까지 금리가 3.75%~4.00%에 달할 가능성이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0.25%포인트씩 6회 금리가 인하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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