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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재상승에 나스닥-다우 하락 이어지나...선물지수 하락세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0 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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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서
국채금리 30년물 입찰 부진 소식도 더해지며 시장 압박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오랜만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오후 들어 차익매물마저 급증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0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장을 마감한 후 개장한 선물지수는 나스닥 100 선물은 소폭 내리고 다우 선물은 소폭 오르고 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3,891.9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3포인트(0.81%) 떨어진 4,347.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97포인트(0.94%) 하락한 13,521.4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34포인트(0.59%) 하락한 3,452.3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8%, 메타가 0.2%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5.4%, 애플 0.2%, 마이크로소프트 0.6%, AMD 0.09%, 아마존닷컴이 1.0%, 구글의 알파벳이 1.2%, 리비안이 9.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8%포인트(12.8bp) 급등한 4.63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01%포인트(10.1bp) 급등한 5.037%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완화적 발언을 기대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데 대해 "나와 동료들은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발행금리는 입찰 이전 금리보다 0.05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했다. 또한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고, 직접 입찰자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약했다.

 

다른 연준 당국자들은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금융 환경 긴축에 대해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하지 않도록 장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장기 금리의 오버슈팅(과도한 상승)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유용한 도구는 아니라며 이러한 금리가 매우 짧은 기간에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려 한다고 언급했다. 캐슬린 오닐 파에즈 세인트루이스 연은 임시 총재는 금리를 다시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추가적인 자료를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년 1월에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로 전날의 16%에서 크게 올랐다. 또한 내년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로, 전날의 70%를 웃돌았던 데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0.5%포인트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골드만은 연준이 내년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매 분기 1회씩 금리를 내려 2026년 2분기에 금리인하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자체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서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2026년에 2.9%까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예상보다 강한 순이익을 발표하고 스트리밍 고객수도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7%가량 올랐다. 암(Arm)의 주가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5%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9% 이상 올랐다. 리프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6%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국채금리의 급등에 반응했다고 말했다. DA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은 장기 금리의 변동성이 최근 몇 주간 주식을 견인하고 있다며 "그것은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며, 오늘 주식 랠리의 힘을 약간 빼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의 추가 상승은 경제에 브레이크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5.5%,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4.5%에 그쳤다. 전날에는 각각 90.4%, 9.6%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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