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목적지는 있어도 정해진 길은 없다. 전현무와 이준이 사전에 완성된 여행 코스를 내려놓고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순간의 선택만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오는 2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검색을 통해 검증된 명소를 찾아다니거나 준비된 패키지 일정을 소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두 출연자가 직접 현지에 뛰어들어 여행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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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이즈 현무로드'./사진=MBN 제공 |
첫 여정은 베트남에서 시작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특별판 포스터에는 현지 사원을 배경으로 전통 의상을 입은 전현무와 이준의 모습이 담겼다. 낯선 문화 속에 직접 들어간 두 사람의 모습은 ‘현지에 녹아드는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디스이즈 현무로드’는 ‘전현무계획’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직접 발로 뛰는 현장형 콘텐츠를 선보여온 제작진과 전현무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기존에는 숨겨진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범위를 넓혀 장소와 사람, 문화는 물론 이동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상 밖의 순간까지 여행의 일부로 담아낸다.
출발 방식부터 일반적인 여행과 차이가 있다.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기준을 바탕으로 방문할 나라와 도시를 정하지만 그 이후의 세부 일정까지 미리 완성하지 않는다.
현지에 도착하면 직접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서 얻은 단서를 다음 행선지로 연결한다. 누군가의 추천 한마디가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도 있고, 이동하다 우연히 발견한 장소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추가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이끄는 방송인보다 낯선 도시를 처음 마주한 여행자의 모습에 가까워진다. 익숙한 정보에 의존하는 대신 직접 묻고 확인하며 현지인의 일상 안으로 한 걸음씩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관광객의 시선으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레알 로컬’을 찾아가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전현무와 이준의 상반된 성향이 여행의 방향을 계속 바꿔놓는다. 전현무는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선택지를 좁혀가는 편이다. 반면 이준은 호기심이 생기면 행동부터 옮긴다. 처음 접하는 장소나 활동 앞에서도 “일단 가보자”, “일단 해보자”는 식으로 과감하게 뛰어들며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준은 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몸짓까지 활용해 현지인과 소통하고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한다. 이런 이준의 즉흥적인 움직임은 전현무가 예상한 여행의 흐름을 수시로 벗어나게 만들고, 그때마다 또 다른 선택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이 무려 17년 만에 다시 예능에서 만났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상황을 이끌어온 전현무와 최근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적극적인 예능감을 보여준 이준이 이번에는 해외라는 낯선 공간에서 여행 파트너가 된다.
제작진은 “이준 씨는 전현무 씨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여행 메이트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반전 상황과 두 사람의 티격태격 ‘찐’ 케미가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 역시 ‘디스이즈 현무로드’에서는 중요한 볼거리가 된다. 찾아가려던 장소에 도착하지 못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해도 여정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그 자리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당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음 코스가 만들어진다.
길을 잘못 든 순간이 새로운 풍경으로 이어지고, 우연히 시작한 대화가 뜻밖의 인연을 만든다. 계획의 실패조차 또 하나의 에피소드로 바뀌면서 여행의 결과보다 그곳에 도달하는 과정에 더욱 힘이 실린다.
결국 두 사람이 완성할 ‘현무로드’는 출발할 때부터 존재하는 코스가 아니다. 낯선 곳에서 직접 부딪히고 수많은 선택을 거치면서 마지막에 비로소 하나의 길로 완성된다.
“모두가 짜여진 코스를 따라갈 때 우리는 길을 개척한다”는 모토를 내건 전현무와 이준이 베트남에서 어떤 로컬의 매력을 발견할지, 예상에서 벗어난 순간들이 어떤 특별한 여행 이야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전현무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준 역시 가수 출신 연기자로 최근에는 '1박 2일'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감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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