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파이버맥싱’ 열풍…팝피·올리팝 등 프리바이오틱 소다 인기
국내도 ‘헬씨소다’ 성장…CU 매출 34.6%↑·상품 수 5년 새 5배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외 음료 시장에서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 애플사이다비니거(애사비) 등을 첨가한 '기능성 탄산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는 설탕과 칼로리 등 소비자가 부담스러워하는 성분을 얼마나 '빼느냐'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어떤 기능성 요소를 '더하느냐'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 |
| ▲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성분을 더한 탄산음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국내외 주요 기능성 탄산음료 제품./사진=AI 생성 이미지(ChatGPT) |
21일 시장조사업체 팩트엠알(Fact.MR)에 따르면 글로벌 기능성 탄산음료 시장은 지난해 56억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올해 60억달러에서 2036년 12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7.8%에 달한다.
기능성 탄산음료는 저당·저칼로리 설계를 기본으로 프로바이오틱스나 식물성·보태니컬 원료 등 웰니스 요소를 결합한 제품군을 말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최근 식이섬유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이 새로운 식습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이섬유를 함유한 식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팝피(Poppi)'와 '올리팝(Olipop)'이다. 기존 탄산음료보다 당과 칼로리를 낮추면서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성분을 앞세워 미국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혔다.
펩시코는 지난해 3월 팝피를 19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펩시 프리바이오틱 콜라'까지 선보였다. 코카콜라도 지난해 2월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를 함유한 탄산음료 '심플리 팝(Simply Pop)'을 출시했다.
◇ 국내도 '헬씨소다' 성장…상품 수 5년 새 5배로
국내에서도 기능성 탄산음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저당·제로칼로리에 프리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요소를 결합한 '헬씨소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14.7%, 지난해 11.8% 증가했다.
올해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 1~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4.6% 늘었다. CU에서 판매하는 헬씨소다 상품 수는 2021년 25개에서 올해 135개로 5.4배 늘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국내 음료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Happiz)'를 출시했다. 제로슈거·제로칼로리 설계에 355㎖ 한 캔당 식이섬유 2.5g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자사 특허 균주를 활용해 유자와 생강, 보리, 현미, 녹차 등 국내산 원료 5종을 발효한 원료도 사용했다.
hy도 발효유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탄산·에너지음료에 더했다. hy는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글로벌 브랜드 'ARIH(아리)'를 통해 '듀얼 바이오틱 소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에너지 드링크' 등을 선보였다.
듀얼 바이오틱 소다는 저당·저칼로리 설계에 식이섬유 3g과 식물 유래 프리바이오틱스, hy가 자체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 5종을 담았다. 포스트바이오틱스 에너지 드링크 역시 제로슈거·제로칼로리를 적용하면서 천연 카페인과 타우린뿐 아니라 비타민B군 3종과 포스트바이오틱스 4종을 더했다.
◇ 애사비·식이섬유 넣은 콜라까지…'3세대 콜라' 등장
기능성 원료를 앞세워 기존 콜라 시장에 도전하는 제품도 등장했다. 이그니스의 음료 브랜드 클룹은 2024년 4월 사과초모식초를 활용한 '애사비소다'를 처음 출시한 이후 제품군을 12종까지 확대했다. 애사비소다 라인업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억병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콜라 특유의 맛에 애사비와 식이섬유를 결합한 '애사비소다 콜라 제로'도 선보였다. 제품 한 병에 사과초모식초 1000㎎과 식이섬유 3000㎎을 담고 제로슈거 설계를 적용했다. 이그니스는 맛을 중심으로 한 기존 콜라를 '1세대', 당과 칼로리를 낮춘 제로 콜라를 '2세대'로 구분하고 식이섬유까지 더한 애사비소다 콜라 제로를 '3세대 콜라'로 내세우고 있다.
한 음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음료 시장에서는 제로 음료를 넘어 건강까지 함께 고려한 웰니스 탄산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맛뿐만 아니라 건강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웰니스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