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이트 전원으로 전력 병목 대응…연 275MW 생산능력 추가 증설 검토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인산형 연료전지를 공급하며 북미 전력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하이엑시엄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를 수주하면서 성사된 계것으로,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제품을 순차 납품한다.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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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퓨얼셀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제품 이미지/사진=두산 제공 |
하이엑시엄은 연구개발(R&D)과 북미·유럽 영업,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수행, 시운전, LTSA(장기 유지보수 및 서비스)를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익산공장에서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800MW 이상의 설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 수급이 원활치 않은 미국 시장의 요구에 맞춰 이뤄졌다. 송배전망 증설에는 수년이 걸리는 반면 데이터센터 구축은 통상 18개월 안팎에 완료되면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급이 제때 갖춰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인근에 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하는 ‘온사이트 전원’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는 24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모듈형 구조를 갖춰 온사이트 전원으로서 활용도가 높다. 계약 후 1년 내외에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연간 약 275MW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 수요 확대에 대비한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가전력(BTM) 솔루션으로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신속한 공급과 단계적 확장성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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