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글로벌 영업 현장에 도입해 신규 해외 바이어 발굴에 걸리는 시간을 50시간 이상에서 약 3시간으로 줄였다. 시장 조사부터 잠재 거래처 발굴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영업 업무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신규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를 구축해 실제 영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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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가 AI 에이전트 활용해 글로벌 영업을 고도화한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AI 에이전트는 진출을 검토하는 국가의 시장 현황과 관련 규제를 조사하고 잠재 거래처와 담당자 정보를 찾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출처에서 확보한 정보를 교차 검증한 뒤 조사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고 잠재 거래처 목록과 연락처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새로운 국가 진출을 검토할 때 관련 규제와 법률을 조사하고 각종 웹사이트와 자료를 통해 잠재 거래처와 담당자 정보를 직접 찾아야 했다. 확보한 정보를 관리 양식에 입력하고 정리하는 작업 역시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이 같은 과정에는 기존 50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 약 3시간으로 단축됐다. 기존 대비 업무시간을 약 94% 줄인 셈이다.
AI가 시장 조사와 정보 정리를 담당하면 실무자는 조사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실제 거래처 발굴과 영업 활동에 활용한다. 반복적인 검색과 자료 정리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바이어 접촉과 거래 협의 등 핵심 영업 업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바이어별 영업 메일 발송과 이력 관리 등으로 AI 에이전트의 업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영업뿐 아니라 국내 거래처와 공급사 발굴 등 다른 업무에도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라벨 표시사항을 검토하는 ‘AI 라벨 인스펙션 시스템(AI Label InSpection System·AILISS)’을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챗GPT에 칠성몰 전용 앱을 선보였다.
사내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올해 4월 ‘AX Project팀’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임직원의 실무 AI 활용을 주제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말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해 현업에 적용했다”며 “앞으로 바이어별 영업 메일 발송, 이력 관리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영업뿐만 아니라 국내 거래처와 공급사 발굴 등 다양한 업무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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