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텔리안24·OTC·ETC 고른 성장
ESG 통합등급 C에서 B+로 개선
R&D·글로벌 유통 확대 속 주주환원은 과제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동국제약이 올해 창립 58주년을 맞아 사상 첫 연매출 1조 시대에 도전한다.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다져온 제약사업에 헬스앤뷰티(H&B),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더해지면서 외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등급도 개선되며 실적뿐 아니라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기업 체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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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약 본사 전경/사진=동국제약 제공 |
◇ 상반기 매출 5099억 ‘역대 최대’…높아진 첫 1조 가능성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099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5%, 12.6%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연결 매출 9269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상반기에만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기존 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헬스앤뷰티, 건강기능식품, 해외사업 등 비의약품·글로벌 사업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
실적 확대의 한 축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다. 센텔리안24는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넘어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진출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센텔리안24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으며,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과 브랜드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본업인 의약품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OTC사업본부는 인사돌·마데카솔·센시아 등 주력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반 품목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TC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5%, 상반기 누적으로는 9.4% 성장했다.
특히 만성질환 영역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반듀오’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골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론’과 소화성궤양용제 ‘라베드온’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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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사진=동국제약 제공 |
◇ ESG 통합등급 C→B+…지배구조도 D에서 B로 개선
외형 성장과 맞물려 ESG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과 정도경영’을 핵심가치로 두고 윤리경영 문화 정착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ESG평가원 기준 동국제약의 ESG 통합등급은 2024년 C에서 2025년 B+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환경(E) B+, 사회(S) A, 지배구조(G) B를 기록했다. 특히 지배구조 등급은 2023년과 2024년 D에서 지난해 B로 올라서면서 경영 투명성과 의사결정 체계 개선 측면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올해 사업장과 협력업체의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내걸고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사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업장별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등 사후 대응보다 예방에 무게를 둔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주주환원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동국제약의 2025년 보통주 주당 현금배당금은 2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현금배당금 총액은 90억2200만원이었다. 연결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13.67%로 전년 15.10%보다 낮아졌고 배당수익률도 1.14%를 기록했다. 매출 1조원 진입이 가시화되고 ESG 평가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에 발맞춰 배당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 R&D에 상반기 173억 투입…고부가가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외형 성장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173억2900만원으로 매출액의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3.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동국제약은 개량신약 복합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천연물·발효 원료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등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의약품에서도 마이크로스피어·리포좀 플랫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유통 채널 확대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헬스앤뷰티 제품군을 다이소 등 대중 유통채널로 넓히는 한편 센텔리안24를 중심으로 미국 코스트코 등 해외 유통망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 약국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 피부관리 화장품 브랜드 ‘루온셀’ 등으로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현대백화점의 클린뷰티 채널 등 프리미엄 오프라인 접점까지 확대하면서 유통 채널을 대중형부터 프리미엄, 해외시장까지 다변화하고 있다.
OTC와 ETC 부문도 하반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OTC는 인사돌·마데카솔·센시아 등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과 신규 품목으로 하반기 공략에 나서면서 ETC에서는 아토반듀오·셀레브론·라베드온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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