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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감춘 '속셈'

문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2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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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분쟁지 독립선포 뒤 파병 지시…'침공 초읽기’

 

 

▲우크라 접경지역서 훈련 전개하는 러시아군 /로스토프=AP 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문호경 기자] 그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극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를 파견, 대치시킨 푸틴의 속셈이 드러났다.

 

21(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동부를 사실상 친러시아로 확보하기 위한 속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서방세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대단위 전투가 예상되고 있다. 이로인해 세계 금융이 휘청거리고 있고 무역마찰을 비롯한 각종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제재에 나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는 DPR, LPR 지도자들과 우호·협력·원조에 관한 조약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서명 수시간 후 자국 국방장관에게 이들 두 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지시,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역사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동부는 러시아의 옛 영토"라며 국민이 자신의 결정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 뒤 이례적으로 긴 군사장비 행렬이 도네츠크를 지나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국가 수립을 선언했다. 이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분쟁이 이어졌다. 2015년 협화협정인 민스크 협정으로 대규모 교전이 중단됐으나 산발적 교전은 8년째 계속돼 지금까지 1만4천여명이 숨졌다.

 

러시아의 이날 친러반군 지역 분리독립 선포와 지원 약속, 파병 지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공개적으로 군대를 파견할 길을 연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권침해라고 반발하고 "러시아가 어떤 성명을 내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경악한 서방은 곧 제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결정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존과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의 이 같은 행보를 심각한 국제법 위반으로 보고 제재를 경고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공화국에 미국인의 신규투자, 무역, 금융을 금지하고 이 지역 인사들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결정이 외교적 해법에 반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에 대한 지지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EU도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며 러시아를 겨냥한 집단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EU는 이 불법행위에 관여한 이들에 제재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평화적 해결 노력을 훼손했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영국도 금융, 국방,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러시아 기업인과 개인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제재는 러시아의 침공을 대비해 준비한 광범위한 제재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문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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