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치킨·피자·즉석라면·베이커리 등 즉석식 확대
CU 즉석식 매출 24.5%↑…GS25와 세븐일레븐도 성장세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고물가에 분식과 패스트푸드, 카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편의점 즉석조리식품이 ‘가성비 한 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 혼밥은 물론 나들이 활동 증가에 따른 간편식 수요까지 맞물리며 편의점 치킨·피자·떡볶이 등 즉석 조리식 카테고리 성장세도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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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즉석치킨과 즉석피자./사진=세븐일레븐 제공 |
◇주요 음식 가격 일제히 상승…올 물가상승률 2.7%로 상향 조정
2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115원)보다 4.13% 올랐다. 같은 기간 삼계탕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작년(1만7500원) 대비 3.7% 상승했다. 김밥 가격은 3800원으로 지난해 동기(3623원)보다 4.89% 올랐고, 자장면 가격도 같은 기간 7500원에서 7731원으로 상승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수입 물가를 자극하면서 외식 물가 부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과 컵라면 중심 상품군에서 벗어나 즉석조리식품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내 조리기기를 활용해 치킨과 피자, 베이커리, 스무디, 커피 등을 만든다. 식당이나 배달 음식 대비 가격 부담이 낮고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CU는 치킨과 피자, 떡볶이, 즉석조리 라면, 베이커리 등 250여종의 즉석조리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제공한다. 예컨대 베이커리는 전용 오븐으로 직접 굽거나 해동 후 데워 선보이고 있다.
CU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13%, 2025년 21.8%, 올해 1~5월 24.5%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성비 메뉴로 자리 잡은 즉석 후라이드 치킨 매출은 올해 1~5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었다.
◇가성비 메뉴 인기…한강라면·떡볶이 등 즉석 조리식품 성장
최근에는 즉석 라면 조리기를 활용한 떡볶이 메뉴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미정당 즉석 떡볶이’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즉석 조리기 운영 점포는 1000여곳이다. 혼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치즈, 핫바, 만두 등을 추가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CU가 선보인 ‘한강라면’ 형태의 즉석 라면 역시 성장세다. 즉석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78.0%, 2025년 88.0% 증가했고, 올해 1~4월에도 작년 동기 대비 57.6% 늘었다.
GS25는 치킨 브랜드 ‘치킨25’, 즉석 조리 피자 ‘고피자’, 커피 브랜드 ‘카페25’, 즉석 생과일 스무디, 즉석 라면 등 다양한 즉석조리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군고구마와 어묵, 붕어빵 등 시즌 상품도 판매한다.
GS25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지난해 23.9%, 올해 1~5월 19.2% 증가했다. 치킨25와 고피자 매출도 올해 1~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특히 2024년 시작된 ‘고피자XGS25’ 협업 매장은 1년 만에 1000개 점을 넘어 현재 1083개 매장까지 확대됐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를 비롯해 치킨, 꼬치, 어묵, 군고구마, 붕어빵, 피자, 슬러피, 소프트콘, 스무디 등 10여개 즉석조리 카테고리에서 500여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즉석식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올해 1~5월에도 16% 성장했다.
이 가운데 치킨 매출은 지난해 20%, 올해 1~5월 15% 늘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즉석 피자 매출도 올해 들어 34%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즉석 음료 스무디는 일 평균 70잔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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