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공상 직업군인 자녀 대상 2억6000만원 전달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직업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을 이어갔다.
롯데장학재단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직업군인) 전달식’을 열고 직업군인 자녀 65명에게 총 2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1인당 지원 금액은 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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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직업군인) 전달식’에서 (가운데 왼쪽부터)국방부강지웅 중령,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국방부 김상호 대령이 장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김상호 국방부 복지정책과장 공군 대령, 강지웅 국방부 중령, 장학생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직업군인, 경찰·해양경찰관, 소방관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소방관 자녀 지원에서 시작해 경찰관·해양경찰관, 직업군인 자녀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왔다.
올해 직업군인 장학생은 국방부, 호국장학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순직·공상 후 15년 이내 직업군인의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다. 재단은 당시 영유아였던 자녀도 실제 학업 시기에 맞춰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가유공자 가족을 만날 때마다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 그분들이 겪은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특히 자녀들이 아직 어린 경우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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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사 중인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
장 이사장은 최근 모친상을 겪은 개인적 경험을 언급하며 국가유공자 가족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런 일을 겪고 나니 유공자 가족들이 얼마나 강한 분들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일하다 돌아가셨는데도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꿈꾸는 장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나라를 원망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버지의 뜻을 잇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장학금 지원에 더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가족들 역시 그분들 못지않게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보다 더 귀한 훈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숭고한 희생정신이 가문에 대대손손 이어질 훌륭한 훈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호 국방부 복지정책과장 공군 대령은 축사를 통해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군인 자녀들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오늘 참석한 유공자 가족과 장학생들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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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호 국방부 복지정책과장 공군 대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소민영 기자 |
장학생과 가족들도 장학금 지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 장학생은 “장학생으로 선정돼 기뻤고, 나라와 사회가 군인 가족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학생도 “경제적 지원을 넘어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삶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응원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다.
전달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이사장은 사업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우리가 잊히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이 필요한 가정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가장 먼저 슬픔과 상처가 있다”며 “앞으로 살아갈 일을 생각하면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고, 자녀의 학업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 일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의 치료와 회복까지 함께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7월 직업군인 자녀 지원을 시작으로 경찰관·해양경찰관, 소방관 자녀에게도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직업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560명에게 누적 17억68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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