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날 때면] - 허상범
지그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는 이내 얕은 물가에 첨벙대는 아이가 되어
그대를 그려간다.
그 간지러운 얕고 잔잔한 물가의 일렁임으로
그 작은 참새 가슴처럼 콩닥거리는 소박한 설레임으로
그대의 모습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하나하나 그려나가다
그대의 좋은 향기가 놀려대는 코끝의 간지러움에
조심스레 눈을 떠보면,
어느새 완성된
그대의 웃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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