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 허상범
나아가자, 나아가자
성난 파도에
용맹한 노는 칼이 되고
거센 바람에
슬픈 항만의 어머니 젖은 치마
돛이 되어
칠흑 속 광란의 파티는
배의 허리를 가르며 솟을
태양을 위한 것이니
이물과 고물을 가로지르는
희로애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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